먹거리탐방-무한장어
말이 필요 없는 바다장어 요리 ‘장흥 무한장어’
2015-12-28 장강뉴스 기자
입안 가득 맴도는 담백하고 고소한 바다 내음
무한장어를 운영중인 최 대표는 양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아나고’라 불리는 바다장어만 취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람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서에요”란다.
뼈를 발라 구이용으로 가장 인기가 좋다는 바다장어. 민물장어와 달리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상추위에 깻잎장아치를 얹어 양파채와 생강채를 간장에 찍어 바다장어를 싸먹으면 피클처럼 상큼한 깻잎장아치맛과 양파와 생강 등의 재료가 장어고기와 함께 씹히면서 오묘한 맛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품이다. 또 먹는 사람의 취향따라 풋깻잎에 된장과 마늘을 장어고기와 싸먹어도 맛있고, 구이용으로 함께 나오는 훈제오리고기와 함께 싸먹어도 좋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입안이 편한 느낌을 주는 바다장어는 동의보감에 보양식으로 폐와 대장의 허약을 돋우는 고단백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 외에도 바다장어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E와 비타민A, 오메가3지방산 등으로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시력보호, 피부미백, 뇌세포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무한장어를 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최 대표는 ‘툭툭 털고’, ‘은행 대리님’ 등의 음반을 준비중인 지역가수이자 노인복지회관, 노인대학 등에서 노래 재능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