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무논점파 확대 추진

내년 벼 재배면적 7%, 700ha 확대 추진

2015-11-16     임순종 기자

 
벼 무논점파 기술 도입 첫해, 첫 성공적인 수확을 마친 전남 강진군이 벼 무논점파 사업을 종합정리하고 내년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한 벼무논점파 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농업인과 관계공무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대 지원, 최단기간 성공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벼 무논점파 사업을 평가했다.
강진군은 벼무논점파 농법을 첫 시도하면서 전국 최대 사업비인 4억여원을 투입하여 행정기관 친환경농업과와 지도기관인 농업기술센터가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개 단지, 365ha에 무논점파 재배 성과를 거뒀다.
강진원 군수는“강진군은 농림어업 종사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깝지만 노령인구가 30%, 여성인구 50%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여성화된 지역임을 감안해 여성농업인의 일손을 줄이고 농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무논점파농법을 역점시책으로 도입했다”며“첫 시도라 걱정했으나 빠른 기술 확립으로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년에는 사업비 5억을 증액해 전체 벼 재배면적의 7%에 해당하는 700ha에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벼 무논(물논)점파 재배법은 물논을‘무논’이라 발음하며 물을 뺀 논에 전용 농기계를 이용하여 볍씨를 일정한 간격으로 5~7립씩 띄엄띄엄 뿌리는 농법으로 모기르기에서 모내기까지의 과정이 없어 일반 기계모내기 농법와 비교했을 때 노동력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 기술이다. 볍씨 파종 직후에는 생육이 저조하나 파종 한달이 지나면 기계모내기한 논과 생육이 동일하며 뿌리가 많고 깊게 내려 생육이 왕성해 쌀 품질과 수확량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