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품은 겨울 바다, 장흥 굴·매생이·김

2021-02-05     임순종 기자
굴(석화)

장흥은 사시사철 풍부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에는 제철 별미로 이름난 굴, 매생이, 김을 맛볼 수 있어 장흥의 겨울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사람들도 많다.

장흥 굴은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에서 활발하게 채취한다.

남포마을은 마을 주민이 직접 따온 자연산 굴을 장작불에 구워먹을 수 있어 입소문이 자자하게 난 곳이다.

이곳에서 채취한 굴은 향긋한 바다 내음을 자랑하며 감칠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굴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겨울 별미로는 매생이를 꼽을 수 있다.

매생이

장흥군 대덕읍 내저마을에서 수확되는 매생이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향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생굴·소고기와의 궁합도 뛰어나 함께 요리해 먹으면 제철에 먹을 수 있는 탁월한 보양식이 된다. 매생이로는 국·탕·전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굴·매생이와 더불어 겨울에 진가를 발휘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장흥 무산김이다. 장흥군 무산김은 ‘착한 김’으로 알려지며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무산김

무산김은 전국 최초로 김 양식 시 산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자연광과 해풍에 노출시켜 생산해내는 무공해 청정김이다.

무산김은 자연 친화적인 생산 방식으로 인해 김 고유의 식감과 향이 깊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굴·매생이·김을 통해 장흥의 겨울을 느껴볼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오늘날, 장흥 겨울 별미를 맛보면서 장흥의 정취를 느끼는 것도 언택트 시대에 알맞은 관광법이다,「대한민국 흥이 시작되는 곳, 장흥」의 ‘맛의 흥’이 겨울 바다에서 지상으로 올라왔으니 마음껏 맛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