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선행, 강진군민장학금 익명 기탁 화제

익명의 독지가, 도암면사무소 찾아 2백만 원 전달 후 곧바로 떠나

2021-01-22     김종민 기자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전남 강진군 도암면사무소에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 직원에게 2백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돈뭉치를 보고 깜짝 놀라 “무슨 돈이냐”고 묻는 직원에게 이 남성은 “얼마 되지는 않지만 강진군의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함을 알려달라는 직원에게 “이름은 밝힐 수 없으니 평범한 도암면민으로만 알아달라”는 말만 남기고 면사무소를 떠났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이번 익명 기탁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며 200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의 기탁금이 41회, 8,85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