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옴천사 ‘제1회 선각불교문화제’ 봉행

불교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뜻 깊은 날

2015-11-01     장강뉴스 기자

 
가을밤 산사에 울려펴진 판소리와 시낭송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위로와 따뜻함을 전달했다.
대한불교 선각종이 창종 1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4일 총본산인 강진 옴천사에서 ‘제1회 선각불교문화제’를 봉행했다.
삼천 여개의 돌탑사이로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시화전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의 표정에는 사뭇 진지함이 묻어났다.
범종 소리에 맞춰 바라춤이 펼쳐지고, 시인들의 낭낭한 목소리에 실린 주옥같은 명시들은 메말라 가는 현대인의 감성을 일깨웠다.
선각불교문화재는 흥겨운 국악한마당과 향토시인 30명이 출품한 60여점의 시화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대한불교 선각종 총무원장 정암스님은 “오늘 제1회 선각불교문화재는 불교문화와 예술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의 축제였다” 며 “불자님들의 가슴속에 파고 들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불교 선각종은 ‘선각불교문화재’를 지역민과 불자들이 한데 어울리는 지역 축제의 장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