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통 장흥 청태전 6차산업 시범사업 선정

천년 전통의 청태전, 2년간 국비 5억 원 확보

2015-10-26     임순종 기자

생산과 가공, 유통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 기대

 
장흥군은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한 2016년 '6차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에 '천년 전통 청태전(靑苔錢) 육성 사업'이 선정됐다.
장흥군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2년간 국비 5억원과 군비 5억원을 확보해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의 6차 산업화를 추진한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보림사 등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온 전통 발효차청태전(돈차)을 복원한 후, 이를 보급하기 위해 차 명인 양성과 야생차 육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 청태전 약차 개발을 위한 연구, 떡차와 티백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스토리북 제작, 국내외 홍보 전시회 참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세계녹차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는 등 모두 3회에 걸친 수상 실적을 거뒀으며, 국제슬로우푸드 본부 '맛의 방주'에 등재되기도 했다.
 
장흥군은 앞으로 전통발효차 전문가를 중심으로 실무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전통발효차 전문가 양성 확대 ▲가공식품 개발 ▲발효와 숙성시설 확대 ▲유통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해신 장흥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촌진흥청의 면밀한 평가과정에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전통식품을 세계적으로 명품화 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향후 장흥 전통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에 최종 선정된 농촌진흥청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을 통하여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처럼 생산과 가공은 물론 문화와 관광까지를 융복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