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유기농 보라빛 ‘콜라비’ 수확

콜라비, 양상추 보다 비티민 C가 10배나 더 많아

2015-10-26     임순종 기자

영양성분 풍부해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식품 각광

 
달콤하면서 아삭한 맛이 일품인 콜라비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 장흥군 장흥읍 행원마을 정남진 와송농원에서 귀농인 김동현씨가 유기농 콜라비를 수확 하고 있다.
김동현씨는 "웰빙바람으로 인해 콜라비가 저열량에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어 콜라비를 조금 재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발육상태를 보면서 재배 양을 조금씩 늘여가겠다"고 말했다.
귀농해서 와송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현씨는 와송·오디 재배와 콜라비 등 각종 농산물을 재배 시험을 하고 있다.
콜라비는 백색 적자색과 녹색 품종으로 구분되는데 내면지역은 백색 적자색 콜라비가 주로 재배됐으며 특성으로는 비행접시와 같은 애교 있는 순무처럼 생겨서 순무와 양배추를 합한 맛이 나며 영양으로 단백질, 칼슘, 비타민C 가 많고 특히 비타민C는 양상추의 10배나 들어 있다.
효능으로 발육중인 아동의 골격을 강화시키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데 이상적인 채소로 콜라비와 샐러리 당근과 함께 혼합녹즙을 마시면 많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게 돼 위산 과다증을 치료할 수가 있으며 껍질째 얇게 잘라 소금에 절여 샐러드로 이용하고, 장아찌, 피클 등에도 좋은 채소다.
콜라비가 요즘 제철 채소로 주목받는 이유는 풍부한 영양성분 때문이다. 칼륨, 인, 칼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이 풍부하며, 채소 중에선 드물게 아르기닌, 글루타민, 아스파르트산, 글리신, 발린, 세린, 알라닌 등의 다양한 아마노산도 함유하고 있다. 콜라비 속에는 무보다 3배나 더 많은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최근에는 콜라비의 항암 효능과 관련 십자화과 식물에 풍부한 글루코시놀레이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클루코시놀레이트는 무나 배추 같은 십자화과 식물을 먹었을 때 만들어지는 2차 대사물질로 백혈구와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조율을 통해 항암효능을 보인다. 콜라비의 자색 성분인 안토시아닌 역시 항산화 효능은 물론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