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 비로자나불 백일홍

일선스님(장흥 보림사 주지)

2020-08-03     장강뉴스

백일 기도의 간절한 일념선정
백일 동안 한결같이 붉은 마음
묵은 업장 소멸하고 허물벗는 백일홍 비로전 뒤에 찬란하네

마음이 본래 부처 바른 믿음
초발심이 곧 정각이라네
마스크와 비대면의 낯선 세상
사람마다 여래가 출현하네

장대비속에서도 백일홍
붉은 빛 젖지 않네

일선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