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고발 -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앞 ‘쓰레기 난장판’

2020-07-05     김채종 기자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강진군이 주요 관광지 환경정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진고려청자박물관 앞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에 쓰레기장이 설치돼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먹다 버린 음식물, 음료 캔,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들이 난장판을 치고 있어 관광객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관광객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나가보니 오전 11시 45분경에도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돼 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아무리 코로나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 들었다고는 하지만 강진 관광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며 “강진군이 관광지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참 궁금하다. 공무원들도 코로나로 인해 쉬고 있는지, 아니면 관광객들을 무시하는지 이해 할 수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청자도예촌에 입주한 한 도예가는 “최근 몇 년간 이곳은 버림받은 곳이 됐다. 군에서 관심도 없다” 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 반짝하고 그 이후는 아예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며 박탈감을 하소연 했다.

천년을 이어온 도공의 혼이 깃든 이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민들은 가시적인 성과보다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행정을 바라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