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회, 추경예산안 3월말 심의 결정…주민들 “현명한 선택”

추경심의 의결 31일~4월 1일…추경안 ‘삭감없이 원안가결’ 주목 위등 의장 “군민께 불편을 끼쳐 죄송…신뢰받는 군의회가 되겠다”

2020-03-30     임순종 기자
장흥군의회

장흥군과 군의회가 추경예산안 편성과 심의를 놓고 갈등을 빚다 극적으로 오는 31일 심의 일정을 합의했다.

장흥군의회(의장 위등)에서는 지난 27일 긴급 의회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추경예산안 심의를 당초 4월 22일~4월 28일 예정에서 오는 31일~4월 1일로 변경하여 추경안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민생 현장에 본격 투입되어야 할 추경 자금 870억이 풀려 숨통이 트이게 됐다.

추경안에는 군민들의 경기부양 재정정책사업과 코로나 대응사업, 영농철 이전에 마쳐야 하는 농·배수로 사업, 스포츠 종합타운 조성사업, 노력도 선망어업 선단 유치,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 실험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경제발전과 밀접한 예산들이 책정돼 있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주요 경제정책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장흥군의회는 이번 회기 첫날인 31일 제254회 임시회를 개회하여 추경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들은 후 예산결산위원회를 구성하여 예산안 설명 및 질의, 계수 조정을 마치고 4월 1일에는 본회의에서 최종 추경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군의원들의 대승적인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며 “군의원, 공무원 서로 편가르지 말고 군민들을 위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장흥군의회 위등 의장은 이번 추경예산에 대해 “그동안 군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의회에서 추경예산안에 대해 삭감없이 원안가결 할 것인지 아니면 얼마를 삭감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