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국비예산 확보 ‘청신호’
국비 예산 40억 추가 확보…박람회 추진 탄력
2015-08-31 임순종 기자
장흥군(군수 김성)은 내년에 열리는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국비예산 미확보액 43억원(2016년 반영액 14억원 포함) 중 40억원을 추가 반영하기로 관계부처와 잠정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90억원이 투입되는 내년 박람회는 기획재정부로부터 57억원의 국비예산을 승인 받은 상태였으나 2015년도와 2016년도에 각각 14억원만 반영돼 박람회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국비보조금 57억원 가운데 미반영 된 29억원이 확보가 안 될 경우 매칭비율에 따라 도비 20억원이 함께 감액돼 사실상 박람회 추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
난관에 봉착한 박람회 추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장흥군과 박람회조직위원회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성 군수는 황주홍 지역구 국회의원과 김영록(해남?완도) 국회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행사를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국회의원으로부터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긴밀한 협조를 약속받은 김 군수는 세종시를 찾아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박람회 국비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해당부처 예산 관계자는 열악한 국가 재정 여건으로 인해 국비예산의 추가반영에 난색을 표명하며 박람회 규모의 축소를 검토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기본계획서 상의 총사업비 190억원의 94.6%인 179억원 만으로도 박람회를 치를 수 있다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들어 국비보조금 증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군수와 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수차례 관계 부처를 방문해 박람회 예산 운용 계획과 열악한 지역 재정 여건 등을 설명하며 국비보조금 추가 반영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특히, 생산 유발효과 2천5백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억원, 고용 유발효과 3천9백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관계부처 설득에 나섰다.
국비예산 추가 반영을 놓고 관계부처와 긴 줄다리기를 벌인 장흥군은 이달 중순 40억원의 국비 추가예산 반영을 잠정적으로 확정짓게 됐다.
이로써 추가반영 된 40억원과 2015년도 예산액 14억원을 더한 총 54억원의 국비예산이 확보돼 박람회 재정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성 군수는 “국비예산의 추가 반영에 따라 박람회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추진 동력이 확보된 만큼 군민과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해 내년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2016년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33일간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정남진로하스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장흥군은 내년 박람회를 통해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 통합의학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