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김남현 시인

마음의 창

2015-07-13     장강뉴스 기자

창밖에 넝쿨 장미
휘어진 줄기 줄기가
유월의 하늘을 연모하며
담 벽에 몸을 기댄다.

담 벽이
부드럽고 너그러움으로
마음의 창을 열어
휘어진 장미 줄기 넘어지지 않도록
사랑으로 살포시 보듬어 안아
무성한 꽃을 피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