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작물, 등급별 생산비 차등 지원

시범적으로 생산량 2% 표본 분석

2015-07-13     임순종 기자

 
강진군은 지난 5월부터 조사료 생산경영체에서 곤포 사일리지를 11개소 166건 830점을 채취하여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A등급 19%, B등급 65%로 양호한 결과가 나왔으며 내년부터는 등급별로 생산비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점차적으로 수분함량, 상대적사료가치(RFV), 조단백질 등 6가지 항목을 분석하여 성분별로 등급을 매겨 사료작물 사일리지 생산비를 차등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강진군은 조사료 분석 장비를 통해 채취된 조사료 샘플의 수분과 사료가치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성분별로 등급을 매긴다. 환경축산과가 생산량 조사와 사일리지를 채취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사료 성분을 분석을 돕는다.
관내 한 조사료 경영체 대표는 “그동안 조사료 품질에 대해 농민들의 인식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며 “등급제 시행으로 양질의 건초와 조사료를 생산하는 농가는 추가 소득을 올리고, 축산 농가는 좋은 품질의 조사료를 급여할 수 있어 농민들의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사료 수확 후 비를 맞을 경우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부패가 되고 품질, 기호성,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수분함량을 60% 미만으로 말리고 흙덩이나 이물질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한 효과적인 조사료의 발효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하는 유용미생물을 반드시 첨가하고 장기 보관시 곤포사일리지용 랩핑을 하도록 기술 지도를 하고 있다.
강진군은 현재 시범적으로 조사료 생산량 2%를 표본 분석하였으며 내년에는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품질등급제가 본격 시행됨에따라 관내 조사료 생산자들의 조사료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