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쌀 귀리 첫 수확, 군 계약재배‘㎏당 2,000원’

올해 쌀 귀리 276ha 재배 , 농가 소득 10억 창출 예상

2015-06-08     임순종 기자

 
“올봄에 비가 자주 왔어도 수확량은 작년과 비슷하고, 논 이모작으로 이만한 소득 올리는 작물은 귀리밖에 없어. 다행히 호우피해도 없이 품질도 좋구만” 쌀 귀리를 첫 수확한 도암면 옥전마을 이재창 이장의 이야기다.
지난달 28일부터 강진군의 쌀귀리 수확이 시작됐다. 수확을 앞둔 4월부터 이달까지 잦은 비가 내려 쌀귀리 농가들의 애를 태웠지만 우려했던 것 만큼 피해는 없었다.
강진군은 지난 2010년도부터 전국최초로 곡물유통업체인 두보식품과 계약재배를 시작하여 찰벼, 흑미, 메벼 등 식량작물 8품목을 32,000톤 계약했다.
쌀귀리 계약재배는 2012년도에 104ha로 시작하였으나 2015년도에는 276ha로 265% 증가하여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논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첫 쌀귀리 계약재배 단가는 ㎏당 수매 가격(상품) 2,000원으로 귀리재배 농업인들도 만족하는 가격이다.
귀리는 보리에 비해 1.8배소득이 높은 고소득 작물로써 올해는 137농가가 참여하여 총 1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웰빙식품 시장의 확대 추세를 볼 때 쌀귀리 수요의 획기적인 증가는 물론 경쟁력 또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쌀귀리가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우리군의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효자작물로 정착시켜 나가도록 지원과 함께 고품질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