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장흥 덕제교차로 안전대책 마련 현장조정
“주민의견 반영 교통전문기관에 타당성 검토 의뢰”
2015-05-19 임순종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2일 장흥군청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덕제교차로 안전에 대한 덕제?평장마을 주민 1,092명의 집단민원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국도23호선 용산-장흥 간 공사 구간 중 평면교차로로 설계된 덕제교차로에 대해 교통전문기관에 타당성 검토용역을 다시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왕복2차로인 이 도로 구간은 굴곡이 심해 매년 5∼6건씩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도로를 직선화하기 위해 터널 설치 등 도로 선형 개량공사를 2017년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주민은 도로선형 개량공사로 터널 등이 설치되면 현재보다 도로가 높아져 교통사고의 발생위험이 더 커진다며 평면교차로인 덕제교차로를 입체교차로로 변경해 줄 것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해당 도로의 등급(국도Ⅳ) 상 평면교차로 설치가 원칙이며, 지역 여건과 도로구조를 볼 때 입체교차로 설치가 곤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덕제·평장마을 주민 1천92명은 이에따라 덕제교차로에 관한 집단민원을 지난 1월 권익위에 제기했다.
권익위는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이날 장흥군청에서 주민들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장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인수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해 이번 합의를 이끌어 냈다.
장흥군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타당성 검토용역 추진 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용역결과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