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임천저수지 물고기 떼 죽음
물고기 폐사 원인 ‘산소 부족’
2015-05-10 임순종 기자
강진읍 임천저수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염원이 흘러들어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 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강진완도지사에서 긴급 정화활동을 펼치며 원인조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임천저수지 전구간을 조사한 결과 주로 수심이 얕은 부분에 어른 손바닥보다 큰 잉어, 붕어들이 갈대숲에 걸려있는 것이 발견됐다.
농어촌공사 강진완도지사는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을 부유물질과 하상에 퇴적된 유기물의 분해로 인한 용존산소의 부족으로 폐사의 원인을 잠정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폐사원인을 밝힐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 비가 많이 내려 하천에 있던 낙엽이나 부유물들이 유입, 수심이 얕은 부분에 고여 썩는 과정에서 산소 부족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본격적으로 붕어들이 산란하는 시기가 4월~5월경이어서 산란을 위해 얕은 수심으로 올라온 물고기들이 산소 부족으로 폐사됐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진완도지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물고기 다량 폐사 건에 대해서는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밝힐 것이며, 하천관리부서와 협조해 폐사된 물고기는 즉시 수거할 것이라 밝혔으며 하천이 오염되지 않도록 각종 생활쓰레기 및 페기물을 투기 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물고기 폐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폐사지점에 대해 현장측정 항목으로 DO와 pH를 측정했고 유류와 여러 독성물질에 대한 오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남도본부에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