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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학교 바로알기」장흥군편 ⑭ 장흥관산남초등학교관산남초 ‘자율·창의·배려하는 마음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
조창구 기자  |  whckdr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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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1  1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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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전경

관산남초등학교는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에 있다. 1946에 개교하여 4,9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2018년 5월 현재 초등학교 32명, 유치원 8명, 교직원 18명이 행복한 생활을 꾸리고 있다.

■할머니 입학생 - 지역에서 학교가 할 일

   
▲ 스승의날(1학년학생들이 만든 선물)

5월 15일 스승의 날 아침에 1학년 교실이 시끌법적했다. 학교에 가장 먼저 온 학생이 교실 청소를 하고 배운 것을 복습하며 조용히 담임 선생님을 기다리는 평소와는 다른 교실 풍경이다. 할머니 5분이 카네이션이 담긴 커다란 화분, 신문 종이로 감싸 꽃다발처럼 만든 상추, 학교 울타리에 핀 장미꽃을 꽂은 화병과 편지를 담임 선생님께 드렸다.

「선생님께 고맙운 선생님. 아무 것도 모르는 우리들을 가르처신 은내 있지 안 겠습니다. 이름도 모쓰 우리들을 써게 해주신 은내 있지 안 게습니다. 선생님 황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고맙개 생각합니다. 두서 없은 글자 올림 ○○○」

   
▲ 관산남초 1학년 교실

2018년 3월 2일 입학 당시 한글을 전혀 모르던 할머니가 5월 15일 스승의 날 담임 선생님께 드린 글이다.

농어촌에 아이들이 없다. 관산남초등학교는 2018학년도에 입학할 학생이 없어 5학급으로 학교 규모가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글을 몰라 배움에 열의가 있는 지역민들을 받아 학급을 만들자는 이야기에 처음에는 교사들이 부정적이었다. 전혀 생각지 못한 경험 앞에서 두려운 것이다.

   
▲ 모두모임 생일축하

“아이들이 없는 현재 학교가 할 일이 바꿔야합니다. 동네에 의외로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들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동네에 계시는 할머니들은 국가에 가장 충성했음에도 가장 혜택을 적게 받은 사람들입니다. 평생을 일만 한 사람들입니다. 농협에 가서 돈 찾을 때 자기가 글과 숫자를 써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입니다. 공부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경험하여 일과 쉼이 어우러짐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동네 농민의 이야기에 교사들이 계속 고집을 피울 순 없었다. 학교 경험이 없는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입학 지원을 받았다. 8분이 희망을 하셨고 5분이 입학하여 1학년이 되었다.

   
▲ 생태도전체험(억불산)

1학년은 생활지도가 필요 없는 가장 모범적인 학생들이다. 입학 이후 얼굴 표정이 점점 밝아지고 허리도 더 꼿꼿해 졌다. 1학년들은 처음해보는 학교생활이 아주 재미있고 생활 활기차다고 한다. 최근에 1학년 학생 한 분은 연두색으로 머리를 물들였다. 새로운 배움이 삶에 생기를 불어 넣고 생각과 몸이 젊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작은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 외발자전거

   
▲ 학예회(외발자전거 공연)

외발자전거는 균형 잡기와 체력을 기르는데 무엇보다 효과적인 운동이다. 평행감각이 발달하고 뇌기능을 활성화 시켜 집중력을 키운다.

2017학년도부터 전교생이 외발자전거를 타고 있다. 연습보조기구를 이용하여 날마다 1시간씩 연습을 하면 빠른 사람은 5일 정도, 늦어도 10일을 연습하면 외발자전거를 탈 수 있다. 연습보조기구에서 손을 떼고 스스로 외발자전거를 타는 순간에 ‘아! 된다. 내가 해냈다.’는 환희가 얼굴에 나타난다. 올라타기, 제 자리에서 균형 잡기, 뒤로 가기 등 여러 가지 변형된 기술을 익힐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이 아주 크다.

   
▲ 운동회

관산남초 학생들이 ‘2017. 무지개학교 축전’과 ‘2018. 장흥 어린이 날 큰 잔치’에서 외발자전거 공연을 하였다.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논의하며 만들어가는 학교 문화 - 학교 민주주의

   
▲ 모두모임

매월 초에 학생과 교사가 같은 자격으로 참여하는 모두모임, 매월 말에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관산남교육공동체 만남의 날이 있다. 관산남초는 모든 구성원이 협의하여 결정된 사항을 집행한다는 원칙을 잘 지키고 있고, 관리자와 교직원의 소통과 협의가 잘 이루어지는 민주적인 배움터이다.

■인터뷰 황교인 교장

‘자율·창의·배려하는 마음을 가꾸는 즐거운 관산남교육’

   
▲ 황교인 교장

관산남초등학교는 72년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호남의 명산인 천관산(天冠山)의 정기(精氣)를 이어 받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또한 학교 인근에는 정남진과 천연기념물 481호인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는 자랑스러운 학교이기도 합니다.

저희 학교 교육가족 모두는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의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첫째,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활 습관 기르기! 둘째, 독서를 날마다 즐겨하는 습관 기르기! 셋째,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습관 기르기! 의 주요 교육활동에 자율·창의·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학교입니다.

황교인 교장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교육을 위해서 특히, 體·仁·智 교육을 강조하면서 體교육은 건강과 몸소 체험 또는 경험하는 교육이고, 仁교육은 어진 생각과 판단을 하게하는 道德교육이며, 智교육은 체교육과 인교육을 통한 智慧로운 교육으로써 4차 산업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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