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시장이 음악과 유기적으로 융합해 올 한 해 활력으로 가득 찼다.
지난 8월 5일부터 6일까지 전통시장인 강진시장에서는 2017 섬머락페스티벌을 개최해 락의 레전드 ‘부활’, 신현희와 김루트 등 36개팀 200여명의 음악인과 함께 5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강진관내 상가 기를 제대로 살렸다.
지난해 전라남도가 공모한 문화예술융합시장육성사업에 음악과 연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 최종 선정돼 2018년까지 3년간 6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한 ‘락 페스티벌’은 강진청자축제와 연계,‘홍대야 강진시장에서 놀자!’라는 부제로 서울 홍대 젊은 층, 국내 거주 외국인 등을 집중 모객해 여름타파 풀파티를 열어 시장을 풀장으로 변신시켜 어린이들의 물놀이장을 마련했다.
판매자가 찾아와 형성된 핸드메이드 벼룩시장, 강진시장 상인들의 먹거리 장터, 관내 가죽공예가 참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서울, 대구, 광주, 여수 등에서 찾아온 100여명의 외국인, 홍대에서 락 페스티벌을 보기위해 찾아온 200여명의 젊은이들이 어우러진 한마당이 됐다. 시장통닭과 관내 음식점, 숙박시설은 활기에 넘쳤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 음악도 듣고, 투어까지 연계해 1박 2일간 강진에서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로서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음악축제가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강진군은 특히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제2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기간중 로맨틱플레이뮤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윤수일 밴드, 노브레인 등 12명의 밴드와 함께 1천여명의 중장년층이 향수를 달래고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주한 외국인밴드경연대회를 부대행사로 병행해 음악과 전통시장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였다.
2017년 한해 두 차례의 음악축제를 주관한 강진읍시장 최광례 상인회장은 “시장 상인이 앞장 서 행사를 치러 낸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강진시장의 자랑이 이제는 음악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음악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강진경제에 활력을 충전하고 생기를 찾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진읍시장에서 열린 음악축제 총감독인 여성 락밴드 워킹애프터유 김재선 실장은“관광객이 즐겁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돼 주민들이 행복하다니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