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곤란한 다문화 가정 이사짐 봉사

휴일인 지난 14일 장흥읍 월평리에 사는 박모씨 댁. 파랑새 봉사단과 장흥강진 문화예술진흥회 회원들과 장흥읍사무소 맞춤형복지계 직원들이 모여 이삿짐을 챙겨 화물차에 싣느라 한창이었다.
이날은 작년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도 마땅한 월세집을 구하지 못하던 박씨가 마침내 이사를 하게 되는 날.
일본인 아내와 결혼에 살고 있는 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들까지 장애를 앓고 있다.
박씨 가족이 이사할 새 보금자리는 이삿날에 앞서 군청직원들로 구성된 한울타리 봉사단이 도배장판을 지원했고 전기와 보일러는 현대전기와 한솔주택에서 미리 안전점검을 마치는 등 봉사의 손길을 보탰다.
이날 차량 2대를 동원하며 직접 이삿짐을 나른 파랑새봉사단 이승길 회장은 “지역에 함께 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며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힘든 것보다 나눔의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봉사활동을 계속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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