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 3일간 회령진성, 회진항 일원

난장트기는 과거 전국 각지의 보부상들이 단오 행사가 열리면 이를 알리기 위해 ‘난장기’를 설치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옛 사람들은 난장기가 설치된 모습을 ‘난장을 튼다’라고 표현했다.
지난 15일 열린 난장트기 행사에는 만장기 설치, 수군복 입고 판옥선 타기 체험, 입성식 재현 준비 등의 이뤄졌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회령포 문화축제’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회령진성과 회진항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역사적 장소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리의 기포지라는 의미를 담아 ‘회령포에서 시작된 열두척의 기적’을 주제 내세웠다.
회령포는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 교지를 받고 장흥으로 내려와 회령포 결의 가진 역사적 장소이다.
원균이 칠천량전투 패전 후 당시 경상우수사 배설이 부서진 배 12척을 이끌고 피신을 했으며, 그 배를 고쳤던 곳이 지금의 회진면 덕산마을이다.
이순신 장군은 통제사 취임 후 곧바로 전선정비를 착수하여 당시 덕도에서 300여명의 주민들을 동원해 난파 직전인 배를 수리했다.
아직도 이 마을에는 배를 숨겨 놓은 고집들(庫集)이라는 지명이 남아있으며, 덕산마을에는 12척의 배를 수리했던 거두쟁이(톱쟁이)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손승현 회진면장은 “회진면은 조선수군 재건의 육로 종점이자 수로의 시점으로 이순신 장군의 자취가 살아 숨쉬는 역사적 고장이다”며 “장흥군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문화축제인 만큼 역사적 의미를 드높이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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