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참꼬막 자연 산란장 조성
상태바
강진군, 참꼬막 자연 산란장 조성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4.06.10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산란장과 중간육성장 조성에 20억 투자

 
강진군이 4cm규모의 어미 참꼬막을 바다에 살포하여 2년 이상 채취하지 않는 참꼬막 자연산란장 조성에 한창이다.
지난 2일 대구면 상저마을 주민과 칠량면 보련마을 주민 20여명이 참꼬막 성패 4.2톤을 바다에 살포했다.
강진군이 참꼬막 자연산란장을 조성하는 이유는 꼬막의 주요서식지인 갯벌이 간척사업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싹쓸이 남획으로 갯벌이 황폐화 된데다 수십년간 채취만 하는 과정에서 자연산란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꼬막 성패 살포는 어선에 하역한 후 삽을 이용해 마을 꼬막 면허지에 3∼4차례에 걸쳐 골고루 뿌리는 작업을 되풀이하는 고되고 지루한 작업이지만 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몇 년 후에 3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어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날 꼬막산란장 조성사업에 참여한 상저마을 청년회장 김내영(56세) 씨는 “조류의 힘이 좋은 사리 때를 피하고 조류의 힘이 약하고 완만한 조금때만 살포작업을 해야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꼬막 성패가 갯벌 양식장에 자리를 잘 잡고 자연산란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해양산림과장은 “지난 2012년부터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모패장 7개소와 중간 육성장 4개소를 조성했고, 올 하반기에도 7천만 원을 투입하여 중간육성장 2개소를 추가할 방침”이라며 “오는 2016년까지 20억을 투자해 ‘수산패류 일번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꼬막은 바닷물의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산란을 하며 이 시기에는 기름기가 많고 맛이 심심해 잘 먹지 않고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3월까지 알을 품는 겨울철이 제철이며 예부터 조상님을 모시는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리는 귀한 식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