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상인 600년 역사를 조명한 ‘장사의 기술’ 저자
주희춘 박사 “병영상인이 들려주는 기업경영 지침서”

병영상인은 강진군에서 조선초기 전라병영설치와 함께 본격적으로 발전한 상인세력으로 전국을 무대로 상업 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병영상인의 발전과정과 그들의 상인정신을 연구한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병영상인 600년 역사를 조명한 ‘장사의 기술’ 저자 주희춘 박사가 ‘병영상인, 경영을 말하다’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주박사가 올해 초 전남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 ‘병영상인의 상인정신 연구’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쓴 것이다.
이 책은 대표적인 병영상인으로 꼽히는 박기현, 김충식, 박세정 대선제분 창업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을 분석했으며, 30여명의 중소 병영상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병영상인 정신이 오늘날 기업들에게 전하고 있는 메시지를 도전정신, 신용제일주의, 상생주의, 근검절약과 겸손함 등을 요약했다.
주희춘 박사는 “병영상인은 828년 청해진 설치와 1417년 전라병영 설치라는 두 가지 군사적 상황에 맞물려 발전한 1천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상인집단이다” 며 “병영상인들은 청해진 폐쇄, 청자생산 중단, 전라병영 폐영, 일제강점기 등 수많은 역사적 수난을 겪었지만 독자적인 상인정신을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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