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 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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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 전인)
  • 장강뉴스
  • 승인 2017.06.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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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어야 행복(幸福)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의 목적을 행복의 추구하고 정의하였다. 행복은 누구나 다 원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다.
인간은 꿈이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미래에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 것. 그것이 꿈이다. 사람이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며 희망은 비젼을 지닌다는 것이요.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꿈이 있을 때 활력소가 생기고 의욕이 솟구쳐 오른다. 꿈이 있어야 높은 이상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분투 노력하면서 사는 보람과 의미를 발견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은 꿈이 이룬 것 만큼이나 가치있는 삶이다. 우리는 월드컵대회를 치르면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꿈을 갖고 노력하면 그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월드컵 16강이 그토록 온 국민이 소원이었는데 그 꿈은 이루어졌고 거기에 온 국민이 힘을 합하니 4강까지 올라갔다.
꿈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그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꿈꾸는 사람에게는 길이 열리므로 꿈꾸는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꿈꾸는 사람에게 미래는 있는 것이고 미래는 오늘 꿈꾸는 사람의 것이다. 꿈이 있기 때문에 어두운 현실 그 많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늘의 고통이 두렵지 않다. 꿈없이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 중요한 많은 일들을 놓칠 것이다. 꿈꾸는 사람만이 일을 할 수 있다. 꿈을 가진 사람만이 그것을 위해 인내하며 준비한다.
꿈이 있는 자는 꿈을 말한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마이카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모두 이루어졌다. 꿈꾸는 자는 희망이 있으므로 꿈을 이루며 꿈을 이루는 능력이다.
꿈꾸는 사람은 꿈을 이루기 위해 그만큼 노력하며 하루하루 보람을 만들어간다. 시간만 흘러가면 꿈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꿈을 이루려는 노력이 꿈을 이루는 것이다.
조선일보에 게재된 김미애시 이야기를 인용하자면 미애씨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중학교 2학년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녀는 방직공장에 다니며 야간여상을 졸업했다. 그녀는 지난해 말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법조인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미애씨의 이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겪어보지 않은 일은 알 수 없다는 그녀의 철학은 경험에서 체득한 것이다. 미애씨는 판·검사가 되던 변호사가 되던 청소년 선도를 위해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젊은 시절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서 미애씨는 그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기억 하나: 자궁암 말기로 핏기 하나 없이 누워만 계셨던 어머니 기억나요. 중학교 2학년 때 였죠. 어머니는 제주도 해녀 출신이거든요. 따개비나 군소나 바다에서 나는 것들을 잡숫고 싶다고 찾으셨죠. 전 어른 해녀용 고무장화를 신고 바다로 나오곤 했어요.
기억 둘: 아버진 사업에 실패하신 뒤로 별다른 일이 없었어요. 명문학교에 가겠다고 고집을 피워 포항여고에 입학했는데 도움을 구할 곳이 없었죠. 아침마다 동네를 돌며 차비 빌리는 게 하루의 시작이었어요. 1학년 5월쯤이었는데 반 아이들이 갑자기 저더러 교실밖으로 나가 있으래요. 불우이웃돕기였죠. 애들이 걷은 돈을 받는데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조회시간에 교장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 칭찬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셨죠. 제가 그리웠던 건 따뜻한 말 한 마디였고 살가운 관심이었는데...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전 그 길로 학교를 그만 둘 결심을 했어요.
기억 셋: 1학년 때 부산에서 공장에 다니던 친구들이 포항에 올라왔어요. 그 애들을 무작정 따라 나섰죠. 방직공장에 취직해 허드렛일을 했어요. 하루 8시간 꼬박 일했는데 피곤해서 쓰러질 정도였죠. 밤엔 여상에 다니면서 학업을 이어갔죠. 돈을 좀 모아 15평짜리 초밥집을 냈어요. 주방장도 하고 주문도 받고 계산도 하고 1인3역을 했다. 손님들은 나이어린 아가씨가 고생한다면서 기특하게 여겼고 단골도 제법 생겼어요. 그러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닌데... 자꾸만 허기졌고 목이 말랐어요.
기억 넷: 27살이던 96년에 대입수능공부를 시작했죠. 이듬해 동아대 법대에 입학해 학교 고시실에 들어갔어요. 입실시험에서 1등을 한 덕분에 학교에서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었죠. 그 후로 매일 매일 감격하며 살았어요. 다른 생각없이 공부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돈을 만져도 기쁜 적이 없었죠. 내 안에 채워지지 않은 게 있었으니까요. 전 도서관 창가에 자리를 정해두고 앉았거든요. 어느날 창가에 햇살이 비치는데 햇살이 나만 비추는 것 같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마냥 울었죠.
기억 다섯: 9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이네요. 사법시험에 매달린 시간이 하루 열두시간 책상에 앉아 있었죠. 정말 즐거웠어요. 부모 잘 만나 대학 가라는 소리 들은 사람은 어떨지 몰라요. 전 좋아하는 것 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었죠. 2차 공부땐 있는 돈 죄다 모아 서울서 학원에 다녔고요. 뭔가 할 때마다 미리 돈 계산을 하는 게 익숙해요. 누군가 알아서 도와주는 행운이 제겐 별로 없었거든요. 1차 시험 붙고 꿈을 열어준 곳이에요.
꿈 하나: 꿈은 꾸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아이들 말예요. 얼마나 아까워요. 저처럼 힘들게 지낸 아이들을 돕는게 제 꿈이에요. 딱딱한 말로 하면 청소년 선도 그런데 누굴 도우려고 보니까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1년 동안 한 학생에게 매달 조금씩 후원해 준 적이 있는데 미리 약속했어요. 절대 학생에게 제 이름을 밝히지 말 것. 가끔씩 집에 들러 먼 발치에서 학생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만 지켜봤는데 어릴 때 생각 안났다면 거짓말이겠죠.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이제 한 고비 넘겼으니 또 다른 고비를 향해 올라가야죠.
얼마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까? 보람있는 인생을 이루려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돈이 행복을 주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은 더욱 아니다. 자신이 인생의 목표를 제대로 세우고 최선을 다하며 살 때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되는 대로 사는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힘들어도 남과 다른 삶의 지혜로 노력해야 좋은 결과가 있다.
오늘 꿈을 가지고 꿈을 위해 삶으로 우리의 삶이 우리의 꿈과 같이 가치가 있고 꿈이 있음으로 행복한 우리의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비젼이 있다. 비젼은 미래의 일이지만 오늘을 보면서 가는 것이기에 그것은 미래이자 현재이다. 비젼은 미래의 일인 그것을 위해 오늘 댓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꿈이 비젼이 되도록 꿈을 키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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