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중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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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24
  • 장강뉴스
  • 승인 2017.04.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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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거슬리는 말이 보약

영위소인소기훼(寧爲小人所忌毁) 무위소인소미열(毋爲小人所媚悅)
영위군자소책수(寧爲君子所責修) 무위군자소포용(毋爲君子所包容)

▲영위(寧爲)-차라리~지언정.
▲미열(媚悅)-아첨하고 기뻐하다.
▲책수(責修)-꾸짖어 바로잡다.
▲무위(毋爲)-~하지마라.

소인이 꺼리고 헐뜯는 바가 될지언정 소인이 아첨하고 기뻐하는 바가 되지 마라. 군자가 나무라고 가르쳐주는 바가 될지언정 군자가 감싸 주는 바가 되지 마라. 정도를 걷는 사람은 모름지기 소인배들의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차라리 가치 없는 사람한태서는 배척받는 편이 좋다. 그들로부터 기쁜 소리를 듣고 아첨 받는 것을 바란다면 같은 소인배가 된다. 또한 학문과 인격이 뛰어난 인물로부터 엄격하게 야단을 맞는다면 오히려 기쁜 일이다. 인격도야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자로부터 따뜻하거나 포용되고 잘못을 눈감아 주는 대상이 되었다면 이같이 슬픈 일이 없다. 그것은 군자로부터 소인 취급을 받는다는 증좌이기 때문이다. 소인은 옆에서 추켜세우면 우쭐해지기 쉽다. 자기가 잘나서 모두들 따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인간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며 결국은 자멸의 길에 빠진다는 것도 모른다. 반면 군자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고 불쾌하게 생각한 나머지 점점 멀리하는 사람이 있다. 이 또한 바른 행동이 아니다. 귀에 거슬리는 말이 행함에는 유익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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