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중 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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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 13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7.03.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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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가 곧 처세

處世讓一步爲高(처세양일보위고) 待人寬一分是福(대인관일분시복)

▶위고(爲高) : 높게 여김
▶대인(待人): 사람을 대우함
▶일분(一分): 약간
▶시복(是福): 이것은 복이 된다.

뜻풀이 : 세상을 사는 데는 한 걸음 사양하는 것을 높다고 한다. 사람을 대우하는 데는 한 푼을 너그럽게 해줌이 곧 복이다.

이것도 앞의 내용과 대동소이한 사고방식이다. 홍자성은 계속해서 일보 물러서는 것은 더욱 전진하기 위한 토대가 된다. 남을 위해 생각하는 일이 자기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기초가 된다고 했다. 시장 점유율 경쟁이나 신제품 개발에서 라이벌을 의식해 지나치게 정신을 빼앗긴 사이에 엉뚱한 제삼자에게 어부지리를 주어 보기좋게 당하는 예도 적지 않다. 때로는 여기서는 당신에게 양보하겠다 하며 선뜻 경쟁에서 물러나 보다 넓은 시야로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이 전진의 토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남을 위한 길이 곧 자기를 위한 길이라 함은 얼마쯤 공리적 위선적인 냄새가 나서 별로 좋은 발상은 아니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이 쪽이 우위에 섰을 때 끝까지 코너에 몰아넣고 적으로 만들기보다 적당한 선에서 상대의 체면도 세워주고 은혜를 베풀어 줌으로써 동반자로 만드는 관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로부터 큰 사업을 성공시켜온 사람들한테는 공통적으로 이런 아량을 가진 경우가 많음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아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서로 감응하는 경우가 있다. 부부나 친구나 직장인 사이에 인간관계가 원활하면 정신감응의 원리가 생활에 활용되어 함께 진실한 삶을 살 수 있다.
말을 많이 해서 상대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실행에 옮기는 것에 의해 믿음과 함께 인생은 밝아지는 것이다. 사람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같은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우대하며 어떤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아서는 안된다. 사람들의 인생은 본대로 나타나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주고 있는 사람앞에서는 좋은 것만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고 나쁜 인간이다, 시원찮은 인간이다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그대로 믿음대로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게 된다. 본대로 나타나온다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은 것이다.
말은 마음의 표현이며 인격을 나타낸다. 좋은 말은 살기좋은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마력이 있다. 좋은 말을 많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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