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중 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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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 3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7.02.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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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을 하지 마라

천지불가(天地不可) 일무화기(一無和氣)
인심불가(人心不可) 일무희신(一無喜神)

▲화기(和氣) 기(氣)는 설명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다만 우주생성의 원동력으로서의 기(氣) 자연이라고 이해하기 바란다. 그러므로 온화한 기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정확하게 기화 즉 자연의 조화다.
▲희신(喜神) 즐겁고 기쁜마음, 신(神)은 신령이 아니라 중국에서는 기(氣) 정(精) 신(神)이라는 말을 잘쓴다.
정(精)은 정기 정력등으로 알수 있듯이 자연에 의해 베풀어지는 인간의 생명력이고 신(神)은 인간의 정신 곧 마음의 작용이다.

■뜻풀이-천지(우주)에는 하루라도 온화한 기운이 없어서는 안되고 사람의 마음 역시 하루라도 기쁜 마음이 없어선 안된다.
변화가 너무 많은 현대를 살다보면 고달프고 짜증스러워서 따뜻하고 기쁜 마음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있을때에는 자꾸만 안으로 기어들어가 불평이 많아지고 그런 인간이 일단 무리를 짓어 엉뚱한 행동으로 비약하는 경우가 많다. 불행한 일이다.
웃는 얼굴은 여유에서 생기고 여유는 상대를 살피는 마음에서 태어난다. 인간의 마음이 훨씬 단순했을 때 유교가 시작되었다. 인(仁)을 가르치고 예(禮)를 강조하며 인간의 질서를 세웠다. 인(仁)이 인간마음의 협동, 화목을 가르치는 것이라면 예(禮)는 인간에 대한 구속이었다.
인간에게는 자유만이 전부는 아니고 어느 정도의 구속도 필요한 것이다. 인(仁)은 글자의 모양을 보면 알수 있듯이 사람이 둘 있다는 뜻이다.
인간이 개인이 아닌 부부, 가정, 이웃, 사회를 이루어 나가려면 서로 화목(기회)해야 한다. 하다못해 특히 도시의 아파트에선 아침 저녁 만나면 웃는 얼굴로 인사할 정도의 여유가 절실하다.
인(仁)에서 발전하여 맹자(孟子)는 측은지심을 주장하였다. 측은 이란 숨겨진 인간본성의 하나로 나아닌 타인을 불쌍이 여기는 곧 동정의 마음이다. 이를 쉽게 여유라고 생각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을 기쁘게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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