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중 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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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 1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7.02.2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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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겸손보다 신뢰받는 무뚝뚝함

군자여기연달(君子與其練達) 불약박노(不若朴魯)
여기곡근(與其曲謹) 불약소광(不若疎狂)

 

▲여기연달(與其練達) 여(與)는 어조사로서 별뜻이 없다. 연달(練達)은 숙달임.
▲불약박노(不若朴魯) 박노(朴魯)는 꾸임이 없고 순진한 것. 불약(不若)의 약(若)은 같다는 뜻.
▲소광(疎狂) 상도에서 벗어난 것, 탈선행위.

뜻풀이-군자는 인생을 숙달되게 살기보다는 어리석으나 진지한 것을 구하고 치밀하게 살기보다는 세상물정에 어두어 잘모르는 편이 낮다.
처세술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많은 경우 인간의 알맹이를 천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손해고 저렇게 하면 득이다 하는 계산만 앞서면 그것에 따라 반사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삶의 방식에 자만하면 할수록 자기의 언행(言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생각하지 않게 되며 말과 행동이 얄팍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만사에 재치가 있기보다는 좀 얼빠졌다 싶을 정도인 편이 또 지나친 공손보다는 좀 서투르고 세련되지 않은 사람이 인간으로서 신뢰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세일즈의 세계에서도 청산유수처럼 고객을 흐리는 상술(商術)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
고객을 대하는 친절함과 상품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갖춘 성실한 세일즈맨이 신뢰받고 실제로 좋은 실적을 오릴고 있다. 불신 시대일수록 이런 마음 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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