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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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시인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6.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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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갈수록 먼지가 진화한다.
털면 털수록 먼지가 쌓인다.
이젠 별의 별 먼지가 제 세상을 만났다.
황사는 미세먼지까지 품고 하늘을 점령한다.
파란 하늘은 이제 저만치에서 우울하게 누워 있다.
별들도 백내장 걸린 듯 빛을 잃었다.

아무리 유리창을 닫아도
아무리 공기 청정기를 돌려도
아무리 마스크로 변장하며 사람이 아닌 척해도
먼지의 역습에서 벗어날 순 없다.

사실 먼지가 무슨 죄가 있으랴
먼지가 되고픈 먼지는 없을 것이다.
생각 없는 사람이 만든 먼지라서
바람이 부는 대로 떠다니며
공기가 아니라 먼지라는 것을 각인시킬 뿐

▲ 이동규 시인
이동규(李東奎) 시인: 장흥월평 출신, 충남대 명예교수(경영학박사), (주)살림 대표이사, (사)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 중소기업청 숭인 전문컨설팅회사, 중소기업청숭인 상담회사, 사회적기업진흥원 승인 전문컨설팅사, (사)한국코칭연구원 이사 대전지회장, (사)한국청소년유해물중독예방협회 대전시세종충청지회장.
시집 ‘몸이 말을 하네, 몸의 말을 듣네, 몸에 박힌 말, 몸과 말 사이’ 산문집 ‘낭비야 가라, 더불어 참을 열다’ 유머집 ‘행복은 유머를 먹고 자란다’ ‘일주일만에 유머 달인 되기’ 등 31권의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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