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인기몰이’ 11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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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인기몰이’ 11월 3일까지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4.10.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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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로드 탐험대’ 등 강진만 아름다움 속 자연의 소중함 일깨워

 

축제의 도시, 강진군의 대표 축제인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올해 갈대축제는 ‘갈대의 추억, 살아있는 생태,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주제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9일간 강진만생태공원에서 개최했다.

 

개막 퍼포먼스는 1,572종의 강진만 생태종의 대표 모형들을 ‘강진만갈대축제’대형 오브제에 하나씩 꽂으며 다같이 “강진만의 생명, 우리가 보호해요”를 외치며 짧지만 강렬한 이벤트를 선보여 사람과 자연 생태가 공존하는 축제의 주제를 부각시켰다.

축제장에서는 숟가락, 젓가락을 비롯해 술잔, 물잔, 커피잔 등 다회 용기를 사용하고, 별도의 친환경 다회용 용기존에서 수거해, 업체에서 세척하고 다음 날 다시 보급하는 등 명실상부한 친환경축제로서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축제 첫날 방문객 수는 2만 8,704명으로 지난해 2만 294명 보다 41%가 늘었고, 이 가운데 갈대로드 생태탐험대, 갈대 손수건 만들기, 에코 솜사탕 만들기, 근대 의상 체험 등을 합쳐 모두 1만 3천 127명이 다양한 체험에 참여했다. 덩달아 음식관 농특산물, 청자판매, 노을장 등을 통한 판매 실적도 첫날 6천 455만 6천원으로 지난해 3천 291만 8천원 보다 96% 늘어 경제 축제로의 대흥행을 예고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부터 부지런한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고, 첫 행사인 ‘핑크퐁과 튼튼샘의 댄스파티’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들이 자리를 채웠다. 축제장 한편에 설치된 체험형 에어바운스 옆에는 인디언 텐트가 설치돼, 자녀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보호자들은 피크닉을 온 것처럼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축제장 입차로와 출차로는 일방통행으로 통제되었고, 정오 무렵 이미 5개의 주차장은 만차되어 입구와 출구 도로에 병렬 주차로 가득했지만, 주말 셔틀버스 4대를 계속하여 상시 운행해, 이동 편의를 도왔다.

 

특히 축제장을 빼곡하게 채운 120개의 부스 가운데, 지역을 알리고 세일즈 하는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었다. 청자 판매, 지역 농특산물 판매, 사이버 군민 모집, 푸소 안내 등 고 실질적인 군민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강진만 생태공원 홍보관에서는 남도장터 채널을 통해 ‘남도장터 강진만 갈대축제 라이브’가 2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강진산 쌀을 비롯한 버섯, 샤인머스캣 등의 농특산물을 비롯해 쌀귀리 고추장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판매했다.

갈대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갈대 로드 생태 탐험대’는 생태 해설사와 함께 강진만 생태공원을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으로 자녀를 동반한 가족, 친구, 연인, 모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사전 신청이 이뤄졌고, 현장 신청 부스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드넓게 펼쳐진 강진만 생태공원에는 ‘오며가며 만나는 서정시화전’이 열려, 자연의 한가운데에서 시를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고, 강진만 생태공원 홍보관 4층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풍경은 맑은 날씨로 멀리 가우도까지 시야가 뻥 뚫리며,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밖에 생태공원 한쪽에 위치한 자전거 여행센터에는 어린이용부터 2인용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구비해, 생태공원을 따라 멀리 철새 조류 전망대까지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강진만을 달리는 관광객들의 환한 미소도 눈에 띄었다.

올해 처음 새롭게 선보인 ‘황금빛 갈대 열차’는 미니 열차를 타고 짧게나마 강진만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 1인당 5천원의 이용료에도 대기줄이 이어졌다.

여기에 개막식 공연 가수인 진욱, 조정민, 손태진의 팬클럽 회원들이 대형 버스를 타고 일찌감치 도착해, 형형색색의 옷을 맞춰 입고 쌀쌀한 가을밤 날씨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팬심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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