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최일중 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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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최일중 전인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5.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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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정신(精神)계승을...

우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6주년을 맞아 5.18민중항쟁 기념식 행사는 민주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정신을 높이 기려 나가기 위해서다. 먼저 80년 5월 민주주의의 새벽을 열기 위해 꽃잎처럼 스러져 간 민주 영령들에 숙연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명복을 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아픔과 상처로 고통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과 5월 정신 계승을 위해 헌신해 오신 5월 단체 회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
녹음이 짙푸른 계절이 또 다시 우리 곁에 찾아 왔고 5월이 되면 우리는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군사독재를 타도하기 위해 총칼에 맞섰던 함성과 절규를 생각하게 만든다. 5.18은 무자비한 독재 권력에 맞서 광주시민 모두가 함께 떨쳐 일어났던 외로운 항쟁으로서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세계인권사에도 큰 획을 그었다.
충장로와 금남로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간 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자유의 평화가 넘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5.18은 우리에게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위대한 유산으로서 우리 시민들은 드높은 자긍심을 바탕으로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민주의 성지인 광주를 국제무대에 우뚝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다.
우리는 광주의 정신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온 세계인이 다녀가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선열들의 정신이 깃든 한국 민주주의 전당을 유치하는데 정성을 쏟아야한다. 우리 광주 시민들은 이 땅의 민주발전과 인권평화를 진전시켰던 광주 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이 우리가 바라는 선진 일류국가와 살기 좋은 광주의 튼튼한 토대를 이뤄 줄 것으로 믿는다.
오랜 노력과 전통 끝에 5.18민주화운동이 정당한 평가를 받으며 역사의 무대에 우뚝 섰듯이 앞으로 우리 시민들은 5월의 숭고한 정신을 국가와 지역발전을 이끄는 화해와 화합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 5.18광주민주화 운동의 나눔과 연대 그리고 헌신의 숭고한 정신의 민주, 인권, 평화의 등불을 지구촌 깊숙이 비추고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마지않는다.
또한 깨어 있는 민중들이 민주사회 발전의 원동력임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나아가 불의의 독재를 거부하는 민주화운동이 합법성과 정당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5.18민주화 운동은 신군부 세력을 이어 정권을 잡은 자들에 의해 긴 세월 동안 불순분자와 폭도들에 의한 난동으로 규정되어 제대로 된 위상을 찾지 못한 채 외면당해 오다가 1997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 의의와 정신이 재조명 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됐다. 더 나아가 2001년 12월에는 광주 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 2002년 7월에 발효됐고 2004년에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고 5.18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되는 등, 명실공히 광주사태의 굴절된 역사를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졌다. 매년 5월이면 세계적인 민주인사들이 민주성지 광주로 향하고 있으며 한해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5.18민주 성지를 찾아 이 땅의 영원한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그 날의 광주를 상기하면서 그 날의 정신과 차디찬 지하에 계신 민주 열사들의 거룩한 뜻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5.18민주화 운동은 아시아 뿐 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독재와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항거로 주목을 받는 사건이었다. 오월의 정신은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에게 민주화 및 평화운동을 자극하는 훌륭한 선례로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되 한 사람 한 사람은 36년 전의 5.18광주민중항쟁이 남긴 교훈을 본받아 지역과 계층을 뛰어 넘는 단결과 화합을 이룩해 이 땅에 민주주의가 더욱 견고히 뿌리내려 세계속의 중심국가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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