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한마음 대회’ 기념 배지 제작…논란에 전부 수거하기로 결정
장흥이·통장연합회가 단합행사를 앞두고 회원들에게 배포한 배지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자 모두 수거 조치했다.
3일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에 따르면 이날 장흥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 이·통장 장흥군지회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지역 이장 등 281명의 회원 결속을 다지기 위해 옷에 착용할 배지 300개를 제작했다.
배지는 전국 연합회 로고를 본떠 바다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배부 과정에서 "배지가 바다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한 가운데 두고 햇살이 퍼지는 형상이 욱일기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와 일부 이장은 수령을 거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 관계자는 "집행부에서도 오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전부 수거하기로 했다"며 "정치적 의도 등이 있는 것이 아니고, 화합을 위한 자리에서 회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 배지를 만들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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