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시인
천관산 산마루에 놓인 암자
백운 속에 쌓였는데
중들은 모르는지
널린 구름 쓸지 않네.
비로소 얼굴 내밀더니
오가는 산인들 나그네 맞아
목마름 달래라며
생수(生水) 차(茶)를 공양하네.
절간 비록 적으나
부처 자비만은 차고 넘치나니
신령소리 가득한 도량에
산새들도 떼 지어 칭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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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산마루에 놓인 암자
백운 속에 쌓였는데
중들은 모르는지
널린 구름 쓸지 않네.
비로소 얼굴 내밀더니
오가는 산인들 나그네 맞아
목마름 달래라며
생수(生水) 차(茶)를 공양하네.
절간 비록 적으나
부처 자비만은 차고 넘치나니
신령소리 가득한 도량에
산새들도 떼 지어 칭송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