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칭찬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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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칭찬은 이렇게
  • 장강뉴스
  • 승인 2024.06.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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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문인)
이미숙
이미숙

 

칭찬은 좋은 점을 일컬어 기림이다. 잘한다고 추어줌이다. 칭양이 자자하다.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다.

소유가 아닌 재능을 칭찬해라. “넥타이가 참 멋있네요” 보다는 “역시 패션 감각이 탁월하시네요” 가 낫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능력이다. 능력을 인정받는 순간 둔재도 천재가 된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일등 했다면서요” 보다는 “그동안 얼마나 피눈물나는 노력을 했겠어요”가 낫다. 올라온 높이보다 헤쳐나온 깊이를 바라보고 그 가치를 높여라. 타고난 재능보다는 의지를 칭찬하라. “머리 하나는 타고 태어났네요” 보다는 “그 성실성을 누가 따라가겠어요”가 낫다. 원석도 다듬어야 보석이 된다. 혼을 자극하라.

나중보다는 즉시 칭찬하라. “참 지난번에 ~의” 식의 백번보다는 오늘의 한번이 낫다. 칭찬은 머리를 붙잡고 꼬리를 붙잡지 마라. 철 지난 옷처럼 어색할 뿐이다. 큰 것보다 작은 것을 칭찬하라. 물 한 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룬다. 홈런만 치려다가는 헛방망이질만 하게 된다. 애매모호한 것보다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참 좋은데요” 보다는 즉 “봄 분위기에 참 어울리는 걸요” 가 낫다. 추상적인 이야기는 귀신도 못알아 듣는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직시하라. 사적으로 보다는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혼자보다는 적어도 셋 이상의 자리가 낫다. 칭찬의 옥탄가를 높여라. 특히 장본인이 없을 때 남긴 칭찬은 그 효용가치가 배가 된다.

말로만 그치지 말고 보상으로 칭찬하라. “한턱 네세요” 보다 “내가 쏠게요”가 낫다. 그리고 쏘아라. 선물도 필요하다. 언어적 수단에만 머물지 않고 물질적 보상이 따르는 순간 명품칭찬이 된다. 객관적인 것보다 주관적으로 칭찬해라. “참 좋으시겠어요” 보다, 동감의 뜻이 있는, 즉 “제가 다 신바람이 나더라니까요”가 낫다. 또 “누구도 못 따라가겠어요”를 “제가 스승으로 모시면 안될까요”로 바꾸어 보라. 관계의 끈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배워라. 언젠가 나 자신도 이 세상 누군가에게 스승이 되고 멘토가 된다는 것을...

칭찬하기보다는 자신을 칭찬해라. “훌륭했어, 정말 멋있었어, 그래, 나 아니고 그 일을 누가 하니?, 난 네가 자랑스럽다”는 말을 자주 해라. 남이 나를 칭찬하기 전에 내가 나를 칭찬해라.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사람만이 칭찬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사명으로 하지말고 취미로 칭찬해라. 칭찬의 기술을 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노력하는 사람을 따를 천재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따를 수 없다. 칭찬을 하면 고래도 춤을 춘다고 했다. 소명(召命)이란 신하를 부르는 왕의 명령이다. ~를 받들다. ~을 받다. 사람이 어떤 특수 한 신분으로 신에 봉사하도록 신의 부름을 받는다. 매사 소명스럽게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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