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는 인간의 삶의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삶의 방식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의 구조나 제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사회가 인간의 사회적 삶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 왔는가를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가정의 본질과 기능을 알아봅시다.
가정은 부부를 중심으로 그들의 근친자가 함께 생활하는 집단입니다.
가정은 부부와 그들이 낳은 자녀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로서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입니다.
가정의 형태와 기능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천하여 왔지만 가정은 근본적으로 두가지 중요한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생물학적인 기본적 요구에 대한 배려와 정신적 도덕적 종교적 가치의 보존과 교육입니다.
첫째, 가정은 출산과 양육을 통하여 사호성원을 재 생산하는역할을 말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가정은 한 사회 체계가 세대간에 단절됨이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되어 가는 데에 기여를 합니다.
또 가정은 가족 성원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토대가 됩니다. 가정은 가족 구성원들을 불안으로부터 보호하고 생활필수품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 보살펴 주는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가정을 통해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회생활을 성실히 수행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가정은 부모와 자녀의 공동사회입니다.
가정의 공동생활은 정신적 도덕적 종교적 가치에 대한 인간의 본질적인 요구를 만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테면 가족 성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눌 때 혹은 그들이 한 두가지 악기를 가지고 노래하면서 공통적인 정감을 느낄 때 가족 성원들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정은 인간의 사회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교육의 장소입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크게 세가지의 은혜를 입는데 부모는 우리를 낳아 주고 길러 주고 교육시켜 줍니다.
또 인간의 정신적 도덕적 힘은 가정교육에 크게 의존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사회윤리의 덕목인 자비, 관용, 정의, 염치, 긍지 등을 가정생활에서 배웁니다.
페스탈로치(1746~1827)가 말한 것처럼 사랑, 감사, 신뢰는 어릴 때 가정의 도덕 교육에서 싹 터서 동포애로 확대 됩니다.
인간은 이웃에 대한 사랑, 이해, 융화, 상호부조등 사회가 존립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사회윤리의 근본을 가정에서 배웁니다. 그러므로 만일 가정이 더 이상 사회의 기초가 되지 못하고 모든 교육과 문화의 근본 바탕이 되지 못 한다면 우리의 사회는 비인격화 되어 결국은 해체되고 말 것입니다.
현대 가정의 특징은 우리는 핵가족화 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산업사회는 도시화 공업화로 말미암아 인구이동이라는 사회현상을 초래하고 종래의 대가족제도에서 핵가족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냅니다. 자녀의 가정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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