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최일중 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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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최일중 전인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3.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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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君子)와 소인(小人)

사서삼경(四書三經)에 군자와 소인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자세하게 알아보도록하자.
요즘 사람들은 옛날 사람과는 달리 군자와 소인에 대한 조종오해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경전을 읽을 때 성현들의 말씀과는 전혀 다른 의도를 해석하곤 한다.
군자는 오늘날로 말하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흔히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군자는 실수하지 않고 무엇이든 뛰어난 사람으로 생각하곤 한다.
그런데 적어도 옛날에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을 가졌다면 그 순간에 소인이 되는 것이다.
한번 군자이면 영원히 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군자가 되느냐 소인이 되느냐가 달려 있는 것이다.
중용에 이런 말을 들어보면,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자신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바르지 못함을 어찌 알 수 있는가? 매사를 남에게서 구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남에게서 구한다는 것의 실상은 무엇인가? 윗자리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무시하고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능멸하는 것이다. 그럼 자신을 바르게 한다는 것의 실상은 무엇인가? 윗자리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고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존경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윗자리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있는지 무시하는지 자신의 행동을 살피지 않고 아랫사람이 존경하는지 능멸하는지에만 관심을 두고 또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자리에 존경하고 있는지 능명하고 있는지 자신의 행동을 살피지 않고 윗사람이 은혜를 베풀어 주는지 무시하는지에만 관심을 가지니 이를 두고 남에게서 구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에 맞게 행동하면 그만이지 남이 자신에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평가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자신의 할 도리를 다했는데 남이 나에게 예전과 같이 행동한다면 다시한번 깊이 반성해 보고 그래도 꺼리 낄 것이 없다면 그것은 남이 헛된 명령에 사로잡힌 행동이니 또한 마음에 둘 필요가 없다. 이것이 바로 자기를 바르게 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이 자기를 바르게 하면 하늘을 원망하고 남을 탓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군자는 자기를 바르게 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니 날마다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래서 항상 하늘에 감사하고 남을 배려해 준다. 소인은 날마다 남에게서 구하고 요행이 벗어나기만을 바라니 날마다 괴롭고 불행하다. 그래서 항상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들을 탓한다.
또한 군자는 그릇이 없다고 말한다. 곧 고정관념이나 선입관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이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남의 의견을 자기의 틀 이 없다면 어떤 사람하고도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사람을 군자라고 말한 것이다.
그래서 군자는 두루 친하고 편협하게 무리를 짓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이와 반대로 편협하게 끼리끼리 무리를 지으며 두루 친하지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꼭 악당들이 하는 짓과 똑 같다. 마침내는 소인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다 망하고 만다. 그러나 군자들은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도와주고 언제나 사람들을 두루 친하기 때문에 설령 악당이라 하더라도 외면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침내는 그런 악당들까지도 교화가 되어 도와주고 친해진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뜻을 이룬다. 결국 군자는 곧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며 그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그 사람은 군자임에 틀림이 없다. 오늘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손해 본다는 인식이 팽배한다. 그것은 군자와 소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이 사람은 군자이고 또 저 사람은 소인이라고 규정 짓는 데서부터 오해가 시작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군자와 소인에 대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누구나 남에게서 구하지 않고 오직 자신을 바르게 하여 착한 마음을 가지기만 하면 군자가 될 수 있고 반대로 그 착한 마음을 잃어버리는 순간 소인배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사회 곳곳에서 착한 사람이 인정받고 대접받는 군자의 시대가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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