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될거야, 나는 꼭 될거야, 라는 믿음에 근거는 없어도 된다. 본인이 그렇게 굳게 믿는다면 충분하다. 믿음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실험이 있다.
참가자에게 수십 장의 유서를 건네주고 “이 유서가 진짜 유서인지 아니면 내가 마음대로 작성한 유서인지를 구분해 주십시오” 라고 했다. 하지만 그 유서는 모두 가짜였고 진짜 유서는 한 장도 없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참가자는 진짜 유서가 있다고 믿고 작업하였고 나중에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이 결과도 물론 가짜였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게는 성적 우수 능력 있음, B그룹에게는 평균성적 능력은 보통, C그룹에게는 성적 낮음 능력 없음이라는 결과가 통보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결과를 발표한 뒤 잠시 후 사실대로 참가자에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방금전 실험은 모두 가짜 실험으로 여러분에게 알려드린 결과도 전부 엉터리입니다. 하고 말이다. 그리고 참가자에게 만약 방금 전과 같은 구분 작업을 실제로 한다면 얼마나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하고 질문했다.
그러자 A그룹의 대부분, 사람들이 실제로 해도 꽤 성공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C그룹 사람들은 거의 성공하지 못한다고 예상했다. 가짜 실험이었다고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를 믿고 끌려가는 것이다. 이 실험을 지휘한 스탠포드 대학교의 리 로스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들은 설령 가짜라고 알려줘도 믿음을 강화한다.
믿음의 힘은 강력하다. 잘못된 믿음은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목표를 향해 자기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믿음은 강력하다. 성공하고 싶다면 우선은 성공한다는 믿음을 가지자. 근거 없는 믿음이라도 당신을 성장하게 만든다.
이 실험의 또 한 가지 핵심은 실험자의 통보이다. 참가자가 스스로 믿은 것이 아니라 실험자가 당신은 우수하다거나 당신에게는 별로 재능이 없다고 알렸다는 데 있다. 즉, 타인에게 말이 믿음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자신이 성공한다고 믿는 일도 필요하지만 누군가가 “당신은 반드시 성공할거야” 라고 말해 주는 일도 큰 효과가 있다. 그러니 이 기회에 부탁이니 “나를 칭찬해 줘 좋은 점을 칭찬해 주세요” 라고 주변의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방법도 좋다. 연인이든 친구이든 동료이든 “당신이라면 틀림없이 잘 될거야” 라고 말해 주라는 부탁을 한 뒤 그 믿음에 대한 말을 듣자.
설사 그 말이 꾸며낸 말임을 알고 있어도 조금이나마 자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믿을 수 있다. 만일 주변에 그런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돈의 힘을 빌려야 한다. 맛있는 술이나 음식을 사면서 칭찬을 유도하거나 서비스가 좋은 가게에 가서 손님 대접을 받는 데서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다.
그에 상응하는 지출이 있지만, 마음 편하게 자신을 위한 선행투자라 생각해도 좋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되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고를 함으로써 균형을 잡아야 한다. 작은 것을 꾸준히 하고 작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소중히 겨길 때 높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