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022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 수상자」 윤치성 강진군청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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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022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 수상자」 윤치성 강진군청 홍보팀장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2.11.28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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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행복을 위해 군민과 군이 상호신뢰하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소통에 최우선”
윤치성 강진군청 홍보팀장
윤치성 강진군청 홍보팀장

 

Q 2022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을 받게 됐는데요. 수상 소감은?

= 먼저 발 빠른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론직필의 사명감으로 군민의 알권리 창달을 위해 노력해오신 장강신문의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는 앞으로 군정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임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훌륭하신 동료 선후배 공직자님들도 많이 계신데,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도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저에게 과분한 큰 상을 주신 임순종 장강신문 대표님과 임직원, 그리고 선정위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홍보팀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강진원 군수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Q 군정의 꽃인 홍보팀장 역할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홍보는 경제다’ 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습니다. 홍보팀장의 중책을 맡기 전에는 무심히 흘려들었는데, 이제는 모든 부서에서 홍보라는 말만 나오면 저절로 귀가 쫑긋해지며 관심을 쏟게 됩니다.

전국 지자체와의 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홍보는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가장 크고 탄탄한 다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공무원이 일을 열심히 해도 이를 군민들이 모른다면, 결코 완전하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나아가 군정을 일방적으로 군민에게 홍보하는 것은 이제 옛말이고, 군민의 민심을 헤아려, 현장의 답을 군정에 반영할 수 있는 쌍방향의 출구를 여는 일까지 거뜬하게 해내야 합니다.

지면 홍보는 물론이고 분기별로 주민들에게 전해지는 군정 소식지에서 다양한 방송과 SNS를 통한 홍보에 이르기까지 군정에서 홍보의 역할과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홍보팀장은 다양한 홍보 프로젝트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빠르게 판단하고, 팀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때로는 믿고 기다려주는 일도 필요합니다. 민선 8기의 비전이 군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어 ‘강진인’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연대와 공감을 만들어 내는 일이 핵심입니다.

홍보팀장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어렵고 힘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우리 군정에서 생산된 각종 보도자료가 여러 매체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사화 되어 군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때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협조해주시는 기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홍보는 경제다’라는 말을 이제는 마음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강진군청 홍보팀 직원
강진군청 홍보팀 직원

 

Q 강진군정과 군민을 위해 펼친 사업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세종사무소 근무 했던 기억)

= 공직생활 31년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간 강진군 세종사무소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입니다.

강진군에서 원활한 국비 확보를 위해 처음, 세종에 사무소를 꾸렸습니다. 국비 확보를 위해 세종사무소장은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로,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국비 예산 확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업무입니다.

제가 담당자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는 아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숙소도 발을 뻗으면 닿을 정도로 열악했지만, 참으로 열심히 보낸 하루하루였습니다.

신입사원이 기업을 세일즈하기 위해 고객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광주 · 전남 출신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명단이 기재된 ‘예향 수첩’ 하나를 의지해, 매일매일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강진을 알리고 강진 발전의 당위와 예산 수립의 명분을 설득하기 위해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또 찾아가고 기다리고 또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1개월이 지나고, 2개월이 지나고 보니 저를 알아주는 분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 조금씩 인맥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표현 중에 ‘첫번째 펭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리 지어 사는 펭귄들은 배가 고프면 바다에 들어가 사냥을 해야 하지만, 바닷속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바다표범이나 물개가 두려워 머뭇거립니다. 모두들 주저하고 있을 때, 펭귄 한 마리가 먼저 바다로 뛰어들면 나머지 몇 천 마리의 펭귄은 그것을 신호로 앞다투어 바다로 몸을 던지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맨 처음 길을 잡는 사람은 뒤에 올 사람을 생각하며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제가 세종에 근무했던 상황이 지나고 보니, 첫 번째 펭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후, 아파트와 업무용 차량을 구입해 후임자가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고, 후임 소장이 2020년 10월 말부터 파견되자, 제가 그동안 국회와 중앙부처로부터 맺어왔던 인맥을 소개해주었습니다.

Q 올해 가장 성과가 컸던 사업이나 기억에 남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홍보팀은 다리를 놓거나 새로운 도서관을 짓는 등의 흔히 말하는 사업부서는 아닙니다. 성=과를 정량화시켜 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군내 모든 실과소에서 민선 8기의 비전을 공유하고, 촘촘한 전략에 군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사명감이 필요하며, 군정 전반에 다양한 사업들에 홍보의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지난 10월 말까지 1,100건의 보도자료가 뿌려졌고, 100여 건이 넘는 기획기사가 생산되었으며, 기관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총 1,600여 건이 넘는 SNS 홍보도 계속해왔습니다. 군민들께서는 신문과 소식지, 인터넷과 핸드폰 등 다양한 경로로 군정 뉴스와 소식을 접하셨을 것입니다.

군의 비전과 정책과 홍보는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합니다. 비전은 정책을 통해 현실화 되며, 사업은 홍보를 통해 주민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소홀해서도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사업, 축제, 비상시의 정책 등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는 홍보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올 한해 모든 사업, 모든 정책들에 대한 하나하나의 홍보가 모두 소중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내년에는 강진군 홍보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

= 우선 기존에 잘되고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홍보 매체를 다양화 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언론사 한 곳에만 특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획 기사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횟수를 대폭 늘려, 민선 8기 비전이 다양한 정책들을 군민 생활 가까이에서 알려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전 부서 전 직원들이 홍보맨이 될 수 있도록 ‘홍보 마인드’를 심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홍보에서 그치지 않고 민선8기의 비전을 공유하고 홍보의 중요성을 ‘체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군정 소식지의 e-book도 활성화 해, 종이 소식지가 없이도 더 많은 분이 해당 호의 소식지를 군청 홈페이지나 핸드폰을 통해 접함은 물론, 지나간 소식지들도 볼 수 있도록 해, 군민의 알권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군정 홍보의 주고객은 강진군민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입니다. 군민들께는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에 대해 시의성에 맞게 알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외 홍보를 통한 군 브랜드력을 강화해, 강진의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군정과 군민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언론인 여러분들과의 관계에도 더 공을 들이겠습니다. 더 많은 매체에서 반가운 강진 소식을 볼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들과의 유대 관계 형성에도 힘쓰겠습니다.

Q 강진군민과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행정 조직은 군민 생활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서비스 조직입니다. 지금 강진은 인구소멸의 중차대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비단 강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수도권과 몇몇 큰 지자체를 제외하면 작은 시군단위에서는 한결같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몇 명 건너면 모두다 아는 사람인 곳, 인구 3만 3천의 작은 도시 강진이지만, 강진인은 고유의 끈기와 저력으로 군과 군민이 하나되어 성공해낸 정책 경험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우리 강진이 잘 극복해갈 수 있도록, 민선 8기의 비전에 발맞춰, 공무원은 창의적으로 업무하고 군민들께서는 군정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행정의 존재 이유는 군민의 행복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군민들께서 충분히 만족하시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너그러이 이해를 구하며, 군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저희 홍보팀은 군과 군민, 군민과 군이 상호 신뢰하고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막힘없는 소통과 단절 없는 홍보를 통해, 강진인의 힘이 응집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치성 팀장이 걸어온 길

1965년 강진군 도암면 회룡마을에서 3남 5녀인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도암 산정초, 도암중 2년 중퇴후 검정고시로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취득하고, 舊 성화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하였으며, 1991년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되어, 농촌지도소(現,농업기술센터) 초임으로 병영면사무소, 상하수도사업소, 체육시설관리사업소(現,스포츠산업단) 의회사무과, 미래산업과, 생활지원팀, 강진군 세종사무소장, 건설행정팀장, 의회사무과 의정팀장을 역임하고, 현재 홍보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군정의 꽃이라 일컷는 홍보업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장관 3회, 도지사 3회, 광주지방경찰청장 1회, 군수표창 8회등을 수상 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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