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준공된 용산면 남포 ~장재간 연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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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준공된 용산면 남포 ~장재간 연륙교
  • 장강뉴스
  • 승인 2022.10.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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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웅(전, 한국자유총연맹 장흥군 지회장)
박길웅
박길웅

우연히 굴러온 사업이 아니어서 그 내용을 발표하고자 한다. 1997녀 가을 어느날 장흥군수김재종님과는 필자와 呼兄呼弟(호형호제)하는 허물없는 사이라서 “군수 형님, 우리 장흥군은 타시군에 비해 찾아와 자고 가는 이는 없고 지나는 길목뿐인데 이제는 찾아와서 자고 가는 관광지를 만듭시다.

관광사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 하지 않소” 하며 말씀드렸더니 “동생, 좋은 방안이 있는가?” 해서 “용산면 남포와 사촌 장재도 간 연륙교를 놓으면 좋은 관광지가 될것입니다.

남포에는 조그만 소등섬이 있어 맣은 상춘객이 찾아옵니다만 편히 자고 갈만한 숙박시설이 없어요. 남포를 개발하여 모텔, 식당 등 위락시설을 갖추면 요즘 돈푼이나 있는 분들은 경치가 수려한 해변을 많이 찾습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재종 군수님은 “거 참 좋은 사업이네.” 흔쾌히 받아들여 “어찌 동생이 그런 좋은 생각을 하셨는가. 내가, 곧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네” 하시고 그 후 1998년 3월 27이 날 화순군에서 전남발전연구원에서 시•군발전비전 공개 토론회가 개최됐는데 장흥군 대표 주 토론 연사로 용산 박길운 선생을 모시고 참석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故(고) 김오철 기획실장님이 필자에게 권유를 하시어 “군수 형님인데 내가 거역할 수가 있겠냐”고 하여 김오철 실장님과 함께 토론장에 들어서니까 연사들 자리에 명패에는 장흥번영회장 박길웅이라는 명패를 보고 웃었으나 당시 필자는 민간인 신분이라 직함을 차용하였다고 했다.

화순군에서는 기획실장이 연사로 나오고 곡성군에서는 군의회 의장이 토론 연사로 나왔다. 필자는 두 번째로 진행됐는데, 참여 시군의 발표가 끝나고 바로 현장에서 전발연관계관께서 장흥군이 명료하게 잘 하였다는 칭찬과 함께 장흥 비전중 남포~장재 간 사업은 장흥의 경제적 발전 요소가 충분하여 본 사업을 장흥에 부흥할 수 있도록 우리 전발연에서 정책입안 하여 조기 사업 진행을 하겠다는 확답을 발표했다.

필자는 토론 내용에서 22개 시군 중에 자립도에서 가장 낮은 군으로 본 남포~장재간 연륙교가 완공되면 많은 유동 인구 증가와 관광지로써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이란 내용을 강하게 건의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그후 김재종 군수님이 3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하여 본 사업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차기 군수님께 건의했으나 예산의 어려움을 토로하였고 그 기간이 너무 많이 흘러 수차 건의를 드렸으나 허사였고 불행하게 군수 공석상태에 이르게 될 무렵 군수님께서 국도승격이 되면 해보자는 말씀이 있었는데, 이는 매우 불확실한 것은 국도는 군과 군의 연결 또는 경제성이 높은 산업도로로는 가능할 수 있으나 우리 남포와 장재간은 작은 마을을 연결하는 곳이라 국도승격은 백련이 가도 불가능하여 허망하게도 모든 꿈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리고 군수님은 6년 만에 퇴직하고 당시 박만호 부군수님이 직무대행을 하시어 필자와는 종친관계이며 필자 또한 장흥군 박씨 종친회장의 직함을 가지고 있어 서 부군수를 찾아가서 전후사정을 적나라하게 설명하여 모든 설명을 듣던 박부군수님께서 “회장님, 그런 일이 있었어요? 한번해봅시다. 전발연에서 승인하였든데” 하시며 여기저기 몇군데 전화를 해 보시더니 “희망이 있습니다. 저와 함께 몇차례 왕래해봅시다.”하여 당시 도지사님이 박만영이었다.

박지사님은 박만호 부군수를 매우 신뢰하고 아끼셨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하여 부군수님과 필자가 두 차례 도청과 전발연에 다녀와서 최종 도지사님의 싸인이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을 땐 내가 날아갈 듯이 기뻤다.

이렇게 어렵게 본 공사는 2011년 10월 4일 착공하여 10년 후인 2021년 12월 31일 마침내 준공에 이르렀다. 공사내용은 길이 430m, 폭 14.5m, 시공사는 동아건설이었다.

끝으로 필자는 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주신 전 장흥군수 김재종 군수님과 함께 함께 주선해주신 김오철 기획실장님, 가장 어려운 사안을 마다 않고 노력해주신 박만호 부군수님, 최종 결재를 해주신 박만영 도지사님께 보잘것 없는, 한낱 민초의 건의를 받아 주신데 대해서 늦게나마 감사를 드린다. 당시는 허황된 꿈으로 관심 밖의 사업이었다. 다시한번 모든분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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