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갑 전 기획홍보실장, 자전적 에세이집 출간
상태바
윤영갑 전 기획홍보실장, 자전적 에세이집 출간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2.09.2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전적 에세이집 「너도 면서기 한번 해봐라」

윤영갑 전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이 최근 '너도 면서기 한번 해봐라' 는 자전적 에세이집(에드필기획)을 출간했다.

이번 출간은 지난 2019년 퇴직 공로 연수에 들어가면서 쓴 초판에 대한 증보판이다.

책 내용은 열 개 파트로 나누어 가족 이야기와 지나온 삶, 꽃으로 피어난 흔적들, 40여 년의 공직생활에서 느끼고 깨달은 바를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재미난 에피소드를 양념처럼 곁들였다.

특히 ‘강진에 살어리랏다’에는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과 애향심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쓴소리 곧은 소리 코너에서는 평소 그의 올곧은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따가운 회초리를 내리치고 있다.

이번 증보판의 대부분을 차지한 귀거래사 편에서는 공직을 떠난 후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 담백하게 담고 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니 미처 보지 못했던 것, 고치고 바꾸고 개선해야 할 것들이 더 자세히 보인다며 공직이 아닌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소소한 일들을 여과없이 기록해 벼슬을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가 전원을 노래한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떠오르게 한다.

그는 책 발간이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며 후배 공무원들에게는 공직에 있으면서 책 한 권 정도는 써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인연을 함께 한 이들에게는 자신의 존재가치와 함께 삶의 흔적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작년 12월 출간 예정이었으나 지방선거가 겹치면서 정치적인 오해가 없도록 선거 이후로 미루어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윤 실장은 현직 근무시절 1년간의 중견간부양성반교육 파견시 400여 권의 책을 읽고 이를 요약하여 군 산하 공무원과 공유한 독서광이기도 하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공무원 알아야 친절해진다’를 저술한 바 있고 숲 해설가, 종자산업 기사, 요양보호사, 노인심리상담사, 한자 2급 등 20여 종의 다양한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현 작천면장 윤영문이 책 속 가족 이야기의 ‘저승 문 앞에서 살아나온 막내동생’이다. 형을 이어 공무원이 된 3형제가 아직도 공직에 있는 공무원 가족이기도 하다.

윤 실장은 현재 고향 군동 덕천마을에서 아내와 농사지으며 주민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 교육기관인 강진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