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군내버스 ‘불친절, 교통법규 무시’ 주민들 불만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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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군내버스 ‘불친절, 교통법규 무시’ 주민들 불만 목소리 높아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2.06.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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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정류장서 버스 급회전 승객 접촉사고 후속 조치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

강진 군내버스 일부 기사들이 불친절과 교통법규 무시 등 위법행위를 일삼는다며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진 장날이면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농산물을 준비하여 버스를 타고 시장에 오는 어머니들이 많다. 특히, 어머니들 연세가 70~80대이다.

이런 어머니들에게 농산물에서 나는 냄새에 대해 냄새난다고 짜증, 짐 실은 다고 불평, 느리게 움직인다고 빨리하라고 언성 높여, 의자에 앉지도 않았는데 급히 운행하는 바람에 넘어지기도 하는 등 기사들의 불친절한 언행과 교통법규 무시 등 위법행위들이 비일비재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19일 강진 장날 한 여성 어르신이 군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이동하려는 순간 버스가 급회전하면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옆에 다른 행인이 운전 기사에게 사람을 치었다고 알렸는데도, 버스 기사는 넘어진 사람을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하고 가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넘어진 노인의 보호자는 그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사실도 드러났다.

군내버스에 강진군의 많은 예산이 해마다 지원되고 있는 만큼 군민들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군내버스를 이용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강진군은 강진교통에 보조금 25억여 원을 지급한다.

그에 반해 군민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진교통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군민들의 안전한 발이 돼 달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군내버스의 신호 무시 등의 위법행위가 여전하고, 규정 속도의 몇 배를 초과해 과속을 일삼은 군내버스 기사들의 운전습관도 좀처럼 개선되질 않고 있다는 게 지역민들의 성난 목소리다.

군내버스 운행에 대해 군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주로 노인층과 학생들 즉 사회적 약자가 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사 중에는 친절한 기사는 정말 친절하지만 그렇지 못한 기사의 태도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강진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층은 연로한 농촌 노인들 그리고 학생들이다. 더 친절하고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군내버스의 위법행위에 대한 경찰의 역할도 필요하겠지만 강진군도 군내버스의 운행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과 후속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필요하다면 ‘군내버스 암행감시단’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해야 할 일이다.

또한, 난폭운전이나 안전 불감증 등 위험 운전행위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선 강력하고 단호한 처벌이 단행돼야 마땅하다.

강진군은 강진교통에 이를 요구할 권리가 있고, 친절 및 안전운행을 하지 않을 경우, 재범이 자주 발생할 때는 이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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