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장흥 강진 총력전…막판 부동표 잡아라 ‘당락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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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장흥 강진 총력전…막판 부동표 잡아라 ‘당락 관건’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2.05.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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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속 몇 % 차 승리할까…‘숨은 한 표까지 찾아라’ 지지 호소 ‘사력’
‘정책과 공약’ 검증 ‘선택’…지역발전을 위해, 공약 실현 여부 유권자 몫

6·1 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은 가운데 장흥 강진 선거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장흥 강진지역 군수, 도의원, 군의원 출마후보자들이 선거운동 이틀 남겨두고 거리유세 등을 통해 기권표 방지와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명이 후보가 나서는 장흥군수 선거에는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종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성 후보, 여기에 도의원 출신인 무소속 사순문 후보가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강진군수 선거는 유례없는 더불어민주당 무공천 지역으로 이승옥 후보와 강진원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전․현직군수 대결 구도로 선거 막판까지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흥 강진군수 선거는 후보 간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순위 다툼을 할 것으로 전망돼 개표 전까지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역대급 선거라는 분석이다.

장흥군수 선거는 김성 후보의 민주당 조직력이냐, 바닥 민심을 4년간 다져온 정종순 후보의 뒷심이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은 막판 승리 핵심키워드를 ‘중도층’과 ‘부동표’ 확보로 인식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해 총결집에 나섰다.

선거 초반 민주당에서는 자당 후보들의 우세 속에 승리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하였지만, 선거 종반을 치달리는 가운데 무소속 돌풍이 불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당락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장흥 강진군수, 도의원 선거도 초박빙이 예상됨에 따라 후보자들은 선거 마지막까지 부동표와 기권표를 잡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선거 전문가는 “후보들 간 네거티브전도 여전해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상당한 것 같다”며 “민주당 심판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미래·비전을 더 호소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모든 전략의 핵심이자 승부처는 부동층”라며 “인물론, 정치혁신론, 경제민생론 등 세 주제가 부동층을 움직인다고 보고 본 투표 때까지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중도성향의 부동표와 기권표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선거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흥 강진지역 각 후보 캠프 측은 “초박빙의 상황에서 기존의 고정표로서는 당선을 자신할 수 없다”며 “숨어있는 한 표까지 찾아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공천과정의 각종 잡음과 역대선거에 잘 나오지 않았던 네거티브가 횡횡하면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대한 냉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후보자들은 민심잡기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장흥 강진지역에서는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무관심 하는 등 선거 열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특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낙선하면서 허탈감과 무력감에 빠진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으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투표율이 현저히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보다 더 애간장이 타고 절실한 사람들은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다.

군의원 선거는 다자 대결을 벌이고 있어 100표에서 적게는 수십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진 장흥지역 군수, 도의원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초박빙의 승부이다 보니 장흥 강진 유권자들의 관심이 군수, 도의원 선거로 쏠리면서 군의원 선거에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군의원 출마자들은 더 애간장이 탈 수밖에 없다.

한 후보자는 “며칠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누가 기권표를 더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며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구에서만큼은 기권표가 적게 나오도록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부동표와 기권표를 꼭 잡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참신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깨끗한 선거가 필요하다” 며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눈앞에 보이는 유권자들을 향한 후보들의 공약이 오직 당선을 위한 것인지 유권자를 위함인지 꼼꼼히 살피고 선택해야 한다.

또한, 당선 후 공약 실현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말 바꾸기를 일삼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의 몫이 될 것이다.

후보자들의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 유권자의 정책기반 투표가 전제될 때, 선거는 비로소 민주주의의 꽃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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