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希望)
상태바
장강칼럼 -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希望)
  • 장강뉴스
  • 승인 2022.05.02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일중 논설위원

5월 5일은 입하(立夏) 누괵명(螻蟈鳴), 땅강아지와 청개구리가 운다. 따스한 햇살에 연두빛 이파리들이 싱그러운 자태로 피어오르며 기쁨과 희망을 노래하는 5월이다.

최일중
최일중

미래 주역이자 희망의 어린이들이 소중함을 일깨우는 어린이의 순수함으로 어린이 마음처럼 순진무구해야 한다.

어린이라는 말은 1920년대 천도교 신자였던 아동문학작가 방정환 선생이 정착시켰다. 그는 어린이 잡지를 발간하였고 어린이 단체를 만들기도 하였다.

천도교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교리를 바탕으로 천도교 소년회가 1922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하였는데 해방 후 1946년부터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여 현재에 이른다.

자신을 낳거나 양육한 사람이다. 어머니가 되는 것을 큰 기쁨과 행복으로 간주한다. 또 어머니는 아이를 잉태하고 고통 중에 출산하지만, 그 자녀로 인해 고통을 잊어버린다.

낳은 자녀를 양육하며 그 뒤를 보살펴주고 신앙의 후견인이 되며 사랑하고 위로하며 또 자녀에게 훈계로서 옳은 길을 제시하고 아들의 배우자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녀로 인해 영광을 받기도 하고 욕을 먹기도 한다. 따라서 자녀는 어머니를 공경하고 순종하며 기쁘게 해드리고 봉양해야 한다.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 마음이 울적하다. 나를 낳으시고 돌아가실 때까지 당신의 온몸으로 나를 돌보아주셨지만, 어머니께 효도를 제대로 못한 한(恨)이 내 가슴에 남아 있고 어리석은 자신이 원망스럽게 느껴진다.

어린이날 기념행사의 표어는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와 ‘잘 살려면 어린이를 위하라’였다.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을 강조한 것이다. 코로나19 속의 어린이날을 맞는다.

하지만 연례행사를 치루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언뜻보면 세상이 어린이를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한 듯 보이기 도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행사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백화점에는 어린이날 선물이 줄비해 있으며 놀이공원들도 대규모 어린이 손님을 맞을 준비에 있어야하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년 같지가 않다.

하지만 실상을 따지고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탓이다. 어디까지나 어린이들이 마련해 놓은 각종 소비재의 주 객체가 되었을 뿐이다. 소파 방정한 선생이 어린이를 위해 만든 그 기본정신은 이미 실종된 지 오래되었고 오로지 상업주의에 온통 휩슬려 선물과 함께 즐겁게 하루 노는 날로 기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파 방정환 선생은 오늘의 어린이날을 어떻게 평가할까 궁금할 대목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유해졌던 교육환경도 나아졌다. 그렇지만 요즘 어린이들이 더 행복하다는 증거는 없다. 결식아동이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에 이르고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이 수천 명이다.

해마다 아동학대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학대로 사망한 아동이 30명에 이른다. 그뿐만 아니다. 오늘에 와서는 아직도 아동학대는 그칠줄 모른다. 어린이는 21세기 글로벌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할 잠재적 뉴리더들이다.

자존감이 높고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가진 뉴리더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존감도 가져야 한다.

또한, 지구촌 곳곳에 어려운 이웃들과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글로벌리더로서 바르게 성장시켜야 한다. 이러한 글로벌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또래들과 소통하고 라포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다.

사람은 사회라는 울타일 안에서 상대방과의 소통을 통해도 자신이 가진 생각과 뜻 의도를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소통은 자신의 생각, 말, 행동을 통해서 상대방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기에 따라서 어릴 때부터 상대방과 올바르게 교육하고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글로벌리더로 할 자질의 출발은 결국 건강한 가정이다. 어린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감이 필요하다.

어린이날을 맞아 오늘 하루 아이들이 원하는 물질적 제공으로 끝날 게 아니라 뉴리더로서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밝은 어린이로 키울 것을 다짐해 보면 어떨까.

어린이날 단 하루가 아닌 날마다 아이들의 얼굴에서 나는 새처럼 활짝 핀 꽃처럼 달리는 시냇물처럼 환하고 행복한 웃음을 보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