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행동(行動)하는 양심(良心)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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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행동(行動)하는 양심(良心)으로 살자
  • 장강뉴스
  • 승인 2022.01.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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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마음은 생각의 주체라 하는데 마음이란 무엇인가? 영혼의 대기(大氣)라고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난 얼굴이 추천장이라면 착한 마음은 신용장(信用狀)이라는 말도 있다.

최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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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선,악,행,불행,빈,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며 명심보감에서도 이르기를 마음이 편안하면 띠집도 안온하고 성정(性情)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고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마음은 바로 사람의 주인이요 생명의 근원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마음이 후덕하면 남에게도 후덕해지고 마음이 각박하면 남에게도 각박해지므로 마음이 관용과 후덕으로 다듬어져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살이인 인간관계도 원만해질수 있는 것이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각박하고 모난 마음은 인간관계의 원만성을 저해하는 모래알이요 후덕하고 아량 있는 마음은 인간관계의 원만성을 증진하는 윤활유인 것이다.

J 밀턴은 그의 실낙원(失樂園)에서 시간과 장소에 의해서도 불변하는 마음은 자신의 처소이며 스스로 지옥을 천국으로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였음을 명심하자.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자.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남겼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려고 노력하신 수난과 고난의 인동초 인생은 85세 일기로 2009년 8월 15일 서거하셨다. 양심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으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귀한 가치다.

그런데 이러한 양심도 실천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가치가 되므로 행동함으로써 타인에게 보여줄 때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한다.

행동하는 양심은 사실 손해를 볼 때가 많다. 양심이 하라는 대로 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밝게 살았다면 그것만은 무덤에 갈 때도 자랑할수 있음으로 행동하는 양심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

행동하는 양심은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양심의 소리에 따라 하면 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로 대표를 뽑고 다수결 원칙에 의해 의제를 결정하려고 투표했는데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여 양심의 소리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은 가치판단을 투표할 때 행동하는 양심을 보이며 바른 투표를 해야 민주주의가 성숙한다고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

알면서 모른척하며 산다는 것 그게 얼마나 비겁하고 비굴한 일인지 가르치고 있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늘 전진한다고 일기에 쓰셨고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 들릴 것인지 뻔히 알면서도 모르는 게 약이란 말을 위안 삼아 또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 뒤에 숨어 눈 감고 귀 막았던 우리에게 정답을 주고 있다.

내 양심은 칼과 같다. 칼을 잘만 사용하면 유용한 도구가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 양심도 이와같이 같아서 깨끗함을 지킬 때는 바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양심을 속이면 남은 물론 자신까지 망하게 된다.

따라서 양심에 충실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우리는 누구나 양심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양심에 따라 따르는 행동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보다 바른 양심으로 이끄는 빛과 소금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로 결코 이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 남을 수 없을 것이다.

순간적인 눈에 보이는 이익에 굴하지 않고 참되고 떳떳하게 행동한 양심적인 행동에 존경과 찬사를 보내게 된다. 비록 조금은 어렵고 힘들다 할지라도 참된 삶의 의미와 정신적인 보람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양심적인 행동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행동하는 양심은 3대 질서 운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질서는 평화롭고 아름답고 자유로운 것이라 했다. 질서가 지켜지지 않은 곳에서는 행복을 누릴 수 없다.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고 가꾸는 것은 환경질서이며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도 환경질서인데 이것을 지키는 것은 행동하는 양심이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고 주변 환경은 정리정돈이 잘되어야 하는데 알면서도 환경 질서를 지키지 않고 남이 지키지 않는 것을 보고도 못 본채 무관심한 것은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며 환경 질서를 지키지 않는 악의 편의 사람이다.

소득은 낮으면서 과소비를 하고 분수에 맞지 않는 삶을 하며 자립할 생각은 않고 부모에 의지하려는 사람과 그러한 사람을 보고도 못 본 체하는 것은 정신 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이며 악의 편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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