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익자삼우(益者三友) 빈자삼우(貧者三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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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익자삼우(益者三友) 빈자삼우(貧者三友)
  • 장강뉴스
  • 승인 2022.01.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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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세계적 갑부였던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이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을 한탄하며 크게 후회하였다고 한다.

최일중
최일중

내가 친구가 없는 이유는 내가 다른 사람의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 좋은 친구를 얻는 일은 전적으로 자신이 하기에 달렸다.

예로부터 친구로 삼지 말아야 할 사람으로는 오무(五無)를 들고 있다. 무정(無情) 무례(無禮) 무식(無識) 무도(無道) 무능(無能)한 인간을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참된 친구란 논어에 공자님이 제시한 세 가지 기준이 나온다.

먼저 유익한 세 친구는 익자삼우(益者三友)는 정직한 사람, 신의가 있는 사람, 견문이 많은 사람이다.

반면 해로운 세 친구는 손자삼우(損者三友)는 아첨하는 사람, 줏대 없는 사람, 겉으로 친한 척하고 성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살면서 내가 익자삼우만 찾지 말고 내가 먼저 남에게 손자삼우보다 익자삼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친(親) 자(字)에 담긴 뜻을 알아보자. 어느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다. 하루는 아들이 멀리 볼일을 보러 갔다. 저녁 다섯 시에는 꼭 돌아온다고 하였다.

그런데 다섯 시 반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여섯 시가 되었는데도 아들이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아들이 오 안 돌아올까?

어머니는 마을 앞에 나아갔다.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멀리까지 바라보려면 높은데 올라가야 했다.

어머니는 큰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가 하고 눈이 빠지도록 바라보고 있었다. 멀리서 오는 아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정성스러운 광경을 글자로 표시한 것이 친(親)자라고 한다.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 (立) 아들이 오기를 바라보고(見)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3자가 합하여서 친(親)자가 되었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 오기를 바라보다. 보는 부모님의 지극한 마음 그것이 친(親)자이다. 친(親)은 어버이 친자이다. 어머니(母親) 아버지(父親), 아버지는 다정하고 사랑이 많다.

어버이는 나와 제일 가까운 분이다. 그래서 친구(親舊) 친절(親切) 친밀(親密) 친목(親睦) 친화(親和) 친애(親愛) 친숙(親熟) 친근(親近)이란 낱말이 생겼다.

또 절친(切親)이니 간친(懇親)이니 하는 다정한 말도 나왔다. 친(親)자는 밑에 붙은 말치고 나쁜 말이 하나도 없다.

서로 친하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이가요. 우리들 관계에도 있는 근본 감정은 친(親)자이다.

찰리체프린의 명언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 보면 비극이다. 어느 나무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

칡넝굴을 거두려고 붙들었는데 그것이 하필 그늘에서 자고 있던 호랑이 꼬리였다.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린 나무꾼은 깜짝 놀라 나무 위로 올라갔다.

화가 난 호랑이는 나무를 마구 흔들었다. 나무꾼은 놀라서 그만 손을 놓아 나무에서 추락했는데 떨어진 곳이 하필 호랑이 등이었다.

이번에는 호랑이가 놀라 몸을 흔들었고 나무꾼은 호랑이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호랑이는 나무꾼을 떨어뜨리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무꾼은 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호랑이 등을 더 꽉 껴안고 있었다. 그런데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에 밭에서 일하다가 이 광경을 보고는 불평을 한다.

“나는 평생 땀 흘려 일하면서 사는데 어떤 놈은 팔자가 좋아서 빈둥빈둥 놀면서 호랑이 등만 타고 사는가?” 농부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호랑이 등을 붙들고 있는 나무꾼을 부러워했다.

때론 남들을 보면 다 행복해 보이고 나만 고생하는 것 같다. 나는 뜨거운 뙤약볕에서 일하고 남들은 호랑이 등을 타고 신선놀음을 하는 듯,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사람 사는 것이 거의 비슷하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똑같은 외로움 속에서 몸부림을 친다. 남과 비교하면 다 내 것이 작아 보인다.

나에게만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들어가 보면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 비교해서 불행하지 말고 내게 있는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은 희극처럼 살아도 짧은 시간이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모두 오늘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란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 행복합시다.

이렇게 해서 살아가는 동안 후회 없이 살아가면 좋겠지요. 인생은 가는 길은 있어도 되돌아오는 길은 없다지요. 항상 좋은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은 말이 되기 때문이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은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은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은 인격이 되기 때문이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은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가진 사람이다.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이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인간의 생존, 생활이다. 인생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고 있다. 인생은 장생불사(長生不死), 오래 살아 죽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은 생노병사(生老病死), 인생이 겪는데 네가지 고통 곧 나고 죽고 병들고 죽는 일, 사고(死苦) 사람이 반드시 죽는 괴로움, 죽을 때의 고통을 말한다.

어차피 우리 인생은 일생일사(一生一死), 한번 나고 한번 죽는 일이다. 죽은 채비를 하자. 어차피 가야 할 문(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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