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 김남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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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 김남현 시인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5.12.1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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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지상의 새들도
혼절한 마른 풀잎도
모두 소중해
파르르 생명으로 숨쉬게
산에도 들에도
겨울비 촉촉이 내립니다.

균열의 기상도에 폐인
개울들이
서로의 기쁨을 안고
다투어 일어섭니다.

나무들도
허헐 몸 뉘여 호흡을 하니
금년 겨울도
이제 홀가분한 넝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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