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양판수 경위(강진경찰서 교통조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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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양판수 경위(강진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5.1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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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이렇게 운전을 해보세요

▲ 양판수 경위
최근 이른 아침에 차량 전면 유리에 성에가 끼여 있는 상태에서 운전석 앞 유리의 성에만 대충 제거한 후 전면 유리에 워셔액을 뿌려 얼음이 바로 끼여 전방이 잘 보이지 않은 상태로 운행을 하다 보행중인 피해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발견하고 피하지 못하고 충격하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이렇게 운전을 할 것입니다. 참으로 위험하고 무모한 운전입니다.
출발 전 최소한 전면유리의 성에는 반드시 제거하고 차량 실내온도가 일정하게 오른 후 워셔액을 뿌려야 유리가 얼어 붙지 않아 시야장애를 받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크고 작은 사고 위험도 많아집니다.
이럴 때 겨울철 사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안전운전 “팁” 입니다.■ 다른 계절보다 차량 점검을 꼼꼼히 하자! 엔진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려면 부동액을 점검하고 워셔액은 겨울철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눈길 운전에서 지면과 차량 사이의 마찰계수를 높이고자 스노체인을 갖추는 게 좋다. ■ 차에 쌓인 모든 눈은 털어내자! 지붕 위의 눈은 주행 시 차 앞유리로 내려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다. 보닛 위에 치우지 않은 눈은 흘러내려 방향지시등이나 하이라이트를 방해할 수 있다. ■ 눈길 위에서는 부드럽게 출발하자!급출발하면 바퀴가 헛돌면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구동력이 작은 2단에 기어를 놓고 가속페달을 약하게 밟아주면서 출발하면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눈길에서는 안전거리를 1.5배 유지하자!눈길 위에서는 제동거리가 1.5배 이상으로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안전거리도 평소보다 더 길게 유지하는 게 좋다. ■ 되도록 큰길을 이용하자! 좁은 골목길은 큰길보다 눈과 얼음이 오래 남아있는 결빙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큰길은 제설작업도 신속하게 하면서 대체로 일조량이 많아 눈이 잘 녹는 곳이기도 하다. ■ 응달진 부분이나 터널 입구에서는 서행하자!녹은 눈이 다시 얼면 눈길보다 위험한 빙판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량은 일반 도로와 달리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결빙구간이 더 많으므로 무조건 서행해야 한다.
■ 풋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눠 밟자!마찰력이 작은 눈길에서 한 번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그대로 미끄러져 큰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할 때는 풋브레이크보다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게 더욱 안전하다. ■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을 때 와이퍼는 직각으로 두자!그냥 두면 차 앞유리의 습기가 얼어서 와이퍼에 달린 고무와 함께 붙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와이퍼가 구부러지거나 고무가 상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 주차 시 수동기어는 1단이나 후진에 놓자!겨울철에는 강하게 잠긴 사이드 브레이크로 인해 브레이크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수동기어는 1단이나 후진으로, 자동기어는 ‘N’이 아닌 ‘P’에 놓고 주차하는 게 좋다.■ 기상정보와 교통정보를 확인하자!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미리 출발지와 목적지의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것을 권유한다. 눈길 위에서는 평소보다 연료 소모가 크므로 출발 전 차량의 연료량도 점검해야 한다.
이런 겨울철 안전수칙을 지켜 올겨울 사고 없는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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