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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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인연
  • 장강뉴스
  • 승인 2021.09.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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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금(장흥군번영회부회장)

서로의 연분과 어느 사물에 관계되는 연줄을 말한다.

강연금
강연금

또는 인(因)과 연(緣),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그 원인과 협동하여 결과를 만드는 간접적 힘이 되는 연줄, 모든 사물은 이 인연에 의해 생멸한다 함이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떠오려 보세요. 지금 가장 가까운 사람인가요. 만날 수 없는 사람인가요.

그 사람과 어떻게 만났나 떠올려 보세요. 인연을 맺어준 순간이 너무 사소하지 않았나요?

지난 인연에 연연해서 한 적이 있나요? 그리움이 사무치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지요. 먼 세상으로 떠난 사람이 있고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보고 싶고 만나보면 그냥 좋은 사람이 있지요.

헤어짐의 순간을 기억하나요. 먼 하늘 먼 산을 바라보며 눈물 감추게 한 그 사람이 있지요.

그 헤어짐의 아픔을 잊기 힘들어 이 또한 지나간다 하며, 감정을 추수르지는 않았는지요. 지금은 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지만 만남은 아프고 힘든 순간이 될 것이라는 사람도 있지요.

매일 보는 사람이 진정한 인연이다. 한번 만나 헤어진 사람을 인연이라 찾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 마음속에 그 사람이 간직돼 있어도 볼 수 없는 기억도 나지 않는 사람을 간직하며 고민하지는 않는지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간직 되고 있나요. 어느 순간 내 마음속에 간직된 사람보다 그들 마음속에 간직된 내가 더 인연이 아닌가요.

오늘 만남 어떠했나요. 만난 사람이 그냥 스쳐 지날 사람이었다고 생각을 하나요.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큰 결례를 한 것이 아닌가요.

오늘 만난 사람에게 조그만한 배려와 정을 주고 보이지 않는 배려 속에 영향력을 주었는지요.

리더를 하루에 3번 이상 상대에게 영향을 주는 멋과 맛을 느끼게 하는 사람 아닐까요. 그것이 세월이 흘러 어느 날 인연이 되어 있지요. 인연은 서로의 연분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있다. 우리는 흔히들 악연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악연도 인연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소인배는 악연도 재수 없다. 하지만 군자는 악연도 소중하게 여긴다. 잘못된 만남도 하늘에 뜻이며 행복한 만남도 하늘의 뜻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인연으로 엮어져 있다. 인연도 마음의 인연이다. 마음은 곧 경전이다. 팔만대장경을 260자로 줄이면 반야심경이다.

반야심경을 다시 5자로 줄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일체유심조를 줄이면 심(心)이 된다. 나무로는 불을 건널 수 없고 흙으로는 물을 건널 수 없고 쇠로는 용광로를 건널 수 없다. 산이 산이고 물은 물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지키는 것은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당신의 마음이 곧 경전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 있는 자이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은 더욱 명석한 자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마음이 선한 사람에게는 온 세상이 맑고 깨끗하게 보인다. 자기를 사랑하고 남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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