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3주년 이승옥 강진군수 인터뷰
상태바
민선 7기 3주년 이승옥 강진군수 인터뷰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1.06.28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7기 출범 3주년의 후반기에 들어선 이승옥 강진군수가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1년에 대한 군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강진군은 지난 3년간 ‘더불어 행복한 강진 건설’에 매진하며 군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남은 1년은 지난 3년보다 더 함축적으로 쓰며, 코로나 이전으로 우리의 일상을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투자하기 좋은 강진’,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 ‘노력이 결실로 돌아오는 강진’ 건설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고 있는 이승옥 강진군수를 만났다. / 편집자 주

이승옥 강진군수
이승옥 강진군수

 

‘투자하기 좋은 강진’,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 ‘노력이 결실로 돌아오는 강진’ 건설

 

Q 민선 7기가 3주년을 맞이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이 많은 시간이었는데 소회는?

=지난 3년은 ‘더불어 행복한 강진 건설’에 매진하며 군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온 시간이었다. 일자리 창출과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직거래 활성화와 농특산물 가공 유통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군민의 소득이 향상되는 결실을 거두었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만났다. 하지만 군민들의 예외 없는 협조와 공무원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강진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21년 6월 17일 기준으로 5명이다. 전남에서 가장 낮고 전국에서는 세 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군에서는 전군민 재난지원금 10만 원과 소상공인 공공요금 30만 원을 지원하고 임대료 감면과 저소득층 생활 지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유권자와의 약속을 잘 지켰다고 2020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2년 연속 받은 점도 의미 있게 기억된다.

선출직이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데 이로 인해 상까지 받았으니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신 군민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올해 1/4분기까지 민선 7기, 7대 분야 40개 공약의 추진율은 77%로 집계되었다.

앞으로 남은 1년은 지난 3년보다 더 함축적으로 쓰며, 코로나 이전으로 우리의 일상을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민선 7기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이 있는지?

=민선 7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강진 산단 분양’이 아닐까 한다.

취임 당시 16%대 분양에 머물러, 한 달에 1억 1백만 원의 지연손해금이 발생하며, 이미 13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취임 1년 만에 강진산단은 분양을 완료했다. 2021년 6월 현재, 전체 42개 기업 가운데 20개사가 입주 운영 중이고 3개사는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안에 7개 기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산단 분양을 통해 4대 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236명이 채용되었다. 기업 입주가 마무리되면 채용인원은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산단분양으로 인구 유입이 늘자, 구 성화전문대학의 기숙사 건물, 196실이 리모델링을 통해 100% 분양되었다. LH에서는 군동면에 2023년까지 공공임대아파트 100세대를 건설해 30년간 장기 임대한다.

산단 분양 완료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지역 경제를 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강진군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군 단위로는 최초로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인센티브 1억 원은 신규 일자리 사업에 재투자 되었다.

강진산단에서 얻은 성공 경험은 다음을 준비하는 발판이 되었다. 현재 강진산단 근처에 약 10만평 규모로 강진2산단을 조성 중이다.

 

Q 강진 화훼 산업이 온라인 직거래라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습니다.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 생화를 직거래로 판매한 것은 전국에서 강진이 최초였다. 그야말로 펜데믹 위기에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군과 군민이 함께 얻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코로나로 경영 위기가 찾아온 강진의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출발한 아이디어에서 관내 화훼농가는 물론, 전국 화훼 도매 시장의 꽃값 안정에까지 기여하며 지난 해 (사)한국화훼협회와 한국절화협회에서, 올해는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강진꽃이 온라인으로 원활하게 판매되자 화훼공판장에 강진꽃이 수급이 덜 돼 생화값이 올랐고, 각 꽃들의 생산 시기의 끝물이 되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화훼농가의 소득이 전년 대비 약 1.5배에서 2배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화훼는 올해 매출액이 8억 원을 넘어섰고 강진로컬푸드 직매장도 16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강진의 직거래 고정 고객을 15만 명까지 확대하고 매출 목표액도 350억 원으로 늘려, 강진의 온라인 농특산물 유통과 직거래 활성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Q 쌀귀리와 묵은지 등 강진 특산물을 통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육성에 힘쓰고 계십니다. 강진 묵은지 상품화 현황은 어떻습니까?

=강진 묵은지는 100% 국내산 식재료로 만들어지며, 전통의 묵은지 담그는 법에 대해 표준 레시피를 만들었다. 강진에서 내노라 하는 손맛을 발굴해, 그 맛을 상품화 시킨 것이다.

처음에 모 기업의 일회용 밥이 상품으로 나왔을 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밥은 집에서만 해먹는다’는 기존 관념이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묵은지 역시 가정에서만 소비되던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해 맛 산업과 연계해 강진의 관광 상품으로 특화시켰다. 행정에서 과감하게 블루오션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대이다.]

지난 16일, 강진 묵은지는 KBS2 TV 랜선장터 방송을 통해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Q 강진군이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2년 농촌협약 대상 시군에 예비 선정되어 3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올 한해에만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546억 2천 2백만 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정된 군의 ‘농촌협약’ 사업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

=자체 재정이 열악한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공모사업에 다양하게 도전해, 국도비를 확보하는 것이 지역의 발전과 직결되는 핵심과제이다.

민선 7기 들어 공모사업을 전담하는 ‘정책개발팀’을 2020년 새로 구성해, 새로운 정책개발을 통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농촌협약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받는 제도이다.

강진군은 생활 SOC 기초 인프라 구축과 함께 서비스 이용에 대한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특화 사업을 육성해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농촌협약의 장기발전계획으로 30분 안에 보육·보건 서비스에 접근하고, 60분 안에 문화·여가 서비스를 누리며, 5분 안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생활권, 일명 ‘365생활권’실현이 가능하도록 농촌공간을 구상했고, 강진만의 사람,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365생활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만인(灣人/萬人)의 행복, 365 강진’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

군은 농촌협약 선정을 위해 지난 해 11월,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올해는 주민과 행정간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강진군 농산어촌 활성화 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번 지정은 군의 자발적 노력과 함께 지역구 김승남 국회의원과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의 긴밀한 협조가 더해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

Q 병영과 작천 일대의 연방죽 생태순환수로 농업시스템이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국가중요농업  유산에 지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강진은 간척지를 제외하고 전남에서 2번째로 넓은 ‘한들평야’를 갖고 있지만, 높은 산과 하천이 적어 예로부터 물이 귀했다.

벼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용수인데,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방죽과 웅덩이를 만들어 한 방울의 물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지혜를 발휘해 왔다.

연방죽 생태순환수로는 마을과 읍면 경계가 다른 방죽의 수로와 전라병영성 해자, 강진군에서 제일 높은 수인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바위(赤壁)를 깨서 만든 수로인 병영천에 보를 막아 연결해, 물을 나누고 순환시키며 상생의 고리를 만들었다.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는 2019년 읍면순회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주민의 건의 사항을 담당 공무원이 발전시킨 것으로 주민자치의 진정한 의미도 담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전라병영성과 병영 한골목, 하멜기념관을 연계 복원하고 지역 농업인 교육 과정과 관광객의 체험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에 이어 현재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지정’ 신청을 준비 중으로, 이후에는 ‘세계농업유산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Q 민선 7기가 이제 약 1년 남았다.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

=남은 민선 7기는 각 분야별 사업들이 군민들의 삶 속에 직접 투영됨으로써 군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투자하기 좋은 강진’,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 ‘노력이 결실로 돌아오는 강진’ 건설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전진할 것이다.

특히, 강진 산단에서 2산단 개발과 분양으로의 바통터치를 통해, 지역민 고용과 인구 유입으로 서서히 살아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밑불이 꺼지지 않고 더 큰 에너지로 타오를 수 있도록 2산단 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

더불어 화훼 및 지역특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가우도 종합 개발을 완료해, 강진의 관광 경쟁력을 키워 주민의 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을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의 일상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고용 취약 계층 지원에도 탄탄하고 견고하게 대응해 갈 것이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지만, 언제나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 예방의 기본임을 잊지 마시고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모두 협조를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