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어버이날 효(孝) 사랑 실천(實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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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어버이날 효(孝) 사랑 실천(實踐)
  • 장강뉴스
  • 승인 2021.05.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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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논설위원)

5월은 가정의달이다.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날, 21일은 부부의날이다.

최일중
최일중

어버이날은 효도하는 것을 보여주는 효교육의 날이어야 할 것이다. 전국 시도에서도 범시민적 효사상 앙양과 더불어 우리의 전통적 가족제도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사회와 이웃에 모범이 되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단체를 발굴, 표창, 격려하여 효사상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우리는 자녀이면서 어버이다. 그러므로 어버이날 내가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자녀로부터 효도를 받는 날이 어버이날이어야 한다.

교육의 근본은 효이며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의 교(敎) 자는 효(孝) 자 옆에 부(父) 자로 합성되었는데 즉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녀를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근본이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고 크게 성공했어도 부모에게 효도할 줄 모르는 자녀를 두었다면 교육에 실패한 것이다.

효교육은 전통적으로 가정이 주축이 되어 실천해오고 있으며 효교육은 말로 하는 교육이 아니라 행으로써 하는 교육이었다.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효성심을 부러워하고 있다 한다.

해마다 명절때만 되면 나타나는 민족 대이동이 우리 민족의 효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효는 부모와 웃어른을 공경하는 것이고 행으로써 부모를 도와주는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의 효사상 교육은 대가족제도의 가정사회에서 부모가 조부모에게 하는 효행을 그대로 자녀가 보고 익히는 전통문화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

요즈음은 핵가족 제도로 가정문화가 바뀌고 있고 자녀가 웃어른인 조부모와 접할 기회가 줄어들었으며 부모가 효행을 자녀에게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효교육은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자녀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부모가 먼저 효도하는 것을 자녀들에게 본을 보여야 할 것이다.

흔히들 자기의 부족함을 부모탓이나 조상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있는데 역사상 훌륭한 사람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태어났고 부모에 효성이 지극한 효자들이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상원에서 링컨의 부모 직업이 구두수선공임을 야유하는 상원의원들에게 우리 부친이 만든 구두가 잘못 만들어졌다면 내가 수선해드리겠다고 하면서 아버지를 지극히 공경한다는 말에 상원의원들은 감복해서 숙연해졌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부모에게 효성을 다 하는데 경제적 여건이 허용된다면 더 많은 효심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부모님은 살아계실 때 지극한 효성을 해야 할 것이며 돌아가신 후에도 변치않는 효도는 추모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것이다.

요즈음은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여 전화로 안부인사를 한다거나 선물을 택배로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과연 우리는 부모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반성을 해야 하며 나의 효행을 바로 자녀가 본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어버이날은 조상과 어버이의 은혜를 헤아리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로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로 퇴색하여 가는 경로사상을 확산하기 위한 범국민적 기념일이다.

어버이날의 기원은 1908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마을에서 안나자이비스라는 소녀가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꽂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는 것이 기념되어 오던 중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T.W. 윌슨이 5월의 두 번째 일요일을 어머니의날로 정한 것이 시초이며 어머니날은 점차 세계적인 연례행사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1956년부터 어머니날을 국무회의 의결로 지정하여 행사해 오다가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자 73년 제정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변경하고 보건사회부의 주관 기념일로 정하였다.

어버이날을 맞이하는 우리는 효교육을 실천하는 날이라 생각하고 효도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이는 물질적인 봉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마음으로 힘을 다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려는 정신적인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효를 실천하는데 있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부모님은 자식을 자신의 일부처럼 생각하여 병들고 다치게 되면 함께 아파하며, 나쁜 일로 괴로움을 당하게 되어도 그 괴로움을 당신 것으로 대하시게 되므로 부모님을 괴롭게 하는 것은 큰 불효가 되는 것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밝고 건강한 바른 사람으로 생활하고 부모님의 고마움을 마음에 새겨 항상 감사하고 공경하여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참된 효도이다. 물질만능시대에 물질로만 부모님을 봉양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진정 부모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찾아 이를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정의달을 맞아 효도는 모든 행실의 근원이며 인(仁)을 행하는 근본임을 잊지말고 효도를 실천하는 사람이 결국 인정받는다는 것을 심청전에서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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