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식목(植木)의 유래(由來)를 알고 꿈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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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식목(植木)의 유래(由來)를 알고 꿈나무를 심자
  • 장강뉴스
  • 승인 2021.04.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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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논설위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이는 교육적 측면에서 떡잎부터 알아보면 될성부른 나무 아닌 나무가 없다로 바뀌어야 한다.

최일중
최일중

1년만을 위한 계획이라면 곡식을 심고 10년을 위한 계획이라면 나무를 심는 것이다. 100년을 위한 계획이라면 사람을 가르치자는 성현의 말씀이 있다.

식목일을 3월로 옮기자는 여론은 76.2%라고 한다.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식목일은 국민식수에 의한 애림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날로서 나무를 심는 날이다.

이러한 국민식수 예림운동은 1946년 제1회 식목일부터 국가시책으로 추진하여 오늘날 우리나라는 벌거숭이 산이 없어지고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

식목일의 유래는 미국의 네브라스카주에서 산림이 헐벗은 것을 본 개척민이 산림녹화운동을 추진하기 위하여 매년 국민 전체가 하루를 식수를 위한 봉사일로 정한 것이 시초다.

1872년 4월 10일 제1회 식목행사를 하였고 그것이 그후 미국 각주 및 캐나다에 보급되었고 나아가 전세계 각국에서 이를 본받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4월 5일 식목일 유래는 세계 2차대전이 끝나고 우리 민족이 일본의 통치로부터 해방되면서 헐벗은 우리 강토에 나무를 심어야겠다는 절실한 요망이 국민의 의사로 집약되었다.

그리하여 광복된 다음해인 1946년 정부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날(문무왕 17년 2월 25일: 양력 4월 5일)과 조선의 성종이 선농단에서 직접 논을 경작한 날(양력 4월 5일)을 기원으로 해서 식목일을 정했다.

이날은 청명과 한식날이 겹치거나 전후하여 있으므로 조상에게 성묘하고 주변의 산이나 들에 나무를 심었던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식목일은 민족사적으로는 통일 성업을 완수하고 임금이 몸소 친경의 성전을 거행한 날로서 농림사적으로도 매우 뜻있는 날일뿐만 아니라 계절적으로도 나무심기에 좋은 계절이기에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하게 된 것이다.

제1회 식목일 행사는 1946년 4월 5일에 서울 사직공원에서 서울시 주관으로 했었다. 식목일 행사는 산림청에서 주관하여서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전국민이 심고 가꾸는 국민식수운동에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식목일은 1946년 처음 시작되어 1949년 4월 4일 대통령 124호로 4월 5일을 식목일로 공포했고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제정 공포하여 이날을 공휴일로 정하였다.

그 뒤 1960년에 3월 15일을 사방의 날로 대체 지정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으나 이듬해에 식목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하여 식목일이 공휴일로 부활하여 식목행사를 했다. 그러나 2006년에 공휴일은 폐지되고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두 차례에 걸쳐 산림이 크게 훼손된 일이 있다.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맞이한 뒤에 국가질서가 바로 잡히지 않은 틈을 타서 벌채허가를 남발했고 전국 방방곡곡에 즐비하게 서있던 나무들이 훼손을 당해 장작과 숯으로 팔려나갔다.

그리고 1950년에 일어난 6.25전쟁 중에 또한번 소중한 산림이 마구잡이로 훼손당했다.

다행히 근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녹화정책이 수립되고 연료가 무연탄과 천연가스와 석유로 바뀌어가면서 산림이 보호되기 시작해 이제는 녹화정책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함부로 산림을 훼손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는 것은 유감이다. 부주의로 말미암은 산불 등으로 해마다 소실되는 수목도 적지 않다.

나라의 장래를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되며 수종개량 사업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푸른 마을 가꾸기도 중요하므로 건물 주위에 심어놓은 나무와 도로 주변과 공원에 심은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뤄가도록 가꾸는 정성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성은 일년내내 국민의 가슴에 간직돼야 한다. 나무를 심는 것은 나의 꿈나라를 심는 것과 같다.

나의 꿈이 이뤄짐과 같이 나무는 무성히 자라 재목이 되고 유실수는 열매를 맺어 가꾸는 자에게 보답하게 된다. 우리가 모두 나무를 심고 가꾸는 보람된 일에 앞장을 섰으면 한다.

나무를 심는 것은 연중 할 수 있으나 가장 적기가 3~4월이며 적지적수 원칙에 따라 수종과 장소를 선택해 심어야 한다.

가급적 심는 나무의 수종은 꽃피고 열매를 맺는 유실수를 심어서 가꾸는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

매년 모두들 식목일을 전후해서 한 그루 이상의 꿈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꿈과 보람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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